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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경주여행 첫째 날 (5.14일) 양남 주상절리와 읍천항

 

 

 

 

 

 

 

딸과 함께 한 때 이른 휴가

경주 일원을 2박 3일 동안 둘러보기로 했다.

 

출발부터 기분이 좋다.

대전에서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택시가 잡히지가 않는다.

콜을 했는데도 택시가 없단다.

걸어가기는 늦은 시간.  마침 택시 한 대가 오는데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던 아주머니 두 분께서, 급하니 먼저 가라고 양보해 주신다.

얼마나 고맙던지.

가방을 보고는 기사님께서 여행을 가냐고 물으신다.

경주여행 간다고 했더니 멋진 분을 태워서 기분 좋단다.

" 경주 여행 가면 멋진 사람인가요?" 물었더니

역사 깊은 도시로 여행을 가니 멋지다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사람이 되어 경주 여행을 출발했다.

 

첫날은 바닷가를 돌아보기로 했다.

읍천항 양남주상절리를 보고 감포항까지 바닷가를 따라가며

문무대왕릉, 감은사지3층석탑, 송대말등대를 보고 숙소 들어가는 길에 불국사를 들렀다. 

 

 

 

읍천항에 주차하고 바다소리길을 따라 절반 정도만 걸었다.

동해의 바다치고는 너무 잔잔한 바다와 뜨거운 날씨였지만

역시 여행이란 즐겁다.

 

주상절리 중에서도 부채꼴 주상절리는 희귀한 형태라고 한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서해 끝에서 동해 끝으로 달려와 걷고 있는 것이

꿈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