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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정암사와 복주머니난 (23. 6. 3)

 

 

 

 

 

 

 

 

 

내게는 정암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산겨릅나무다.

박쥐의 날개 같은 잎과, 특이하게 배열된 잎맥, 초록색의 새 가지.

처음 보는 나무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아래로 축 늘어지게 피는 꽃도 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다.

 

이번 방문에도 이 나무를 보았는데

도무지 이름이 생각나지가 않는거다.

생각날때까지 기다려 봐야지 하면서 하루, 이틀, 사흘

결국 나흘째 되던 날 나무도감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다.

산겨릅나무, 이제는 잊지 말아야지.

 

 

 

 

오대산 선재길에서 찍은 산겨릅나무.

 

 

 

 

 

서늘하지만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적멸보궁 마당으로 들어섰다.

그곳에 귀한 꽃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적멸궁 앞 담장 앞에 피어있는 복주머니난.

 산길에서 만났다면 얼마나 더 반가웠을까?

꽃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든 반갑지만

절 집 마당에서 만나는 이 귀한 야생화에 대한 감흥이 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5월 중순부터 피어 있었던 것 같은데 개화기간이 꽤 긴 편인가 보다.

시들어 가는 중이긴 했지만 요리조리 열심히 들여다 본다.

 

 

 

 

 

 

 

 

 

 

 

 

 

 

 

 

 

 

 

 

 

이제 수마노탑으로 향했다.

정암사는 만항재와 함백산 가는 길목이라 몇 번 들러보았는데

수마노탑은 이번에 처음 올라가 보았다.

특별한 조망은 없고,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이 더 좋은것 같은 수마노탑

국보  332호 라고 한다.

층층이 올라가면서 풍경을 달아 놓은 것이 특이하다.

벽돌인줄 알았는데 돌을 깍아 쌓았다고 한다.

 

 

 

 

 

 

 

 

 

 

 

 

 

 

 

 

 

 

 

 

 

수마노탑 올라가는 길에 만난 함박꽃나무와 개다래. 예쁜 꽃이 참 반갑다.

 

함박꽃나무

 

 

 

 

 

 

 

 

 

 

 

 

개다래

 

 

 

 

 

 

주차장 옆 산기슭에 피어있던 할미밀망

 

 

 

 

 

 

 

 

 

 

 

 

환하게 불밝힌 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