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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매봉산 바람의 언덕 (23. 6. 4)

 

 

 

 

 

 

바람 부는 언덕은 다 바람의 언덕이겠죠.

그래서 그런지 그런 이름을 가진 곳이 더러 있습니다.

제가 아는 곳은  거제도의 바람의 언덕과 매봉산 바람의 언덕

겨우 두 군데 뿐이죠.

강원도에서 아침을 맞고,  바람의 언덕을 오릅니다.

네비를 찍고 가는데도 대형버스가 대어 있는 입구를 지나쳐서

삼수령 터널을 지나 한바퀴를 더 돌았네요.

 

함백산에서 바라보이던 풍경도 그렇고

아직 고랭지채소가 자랄 때가 아닌듯하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가보는 곳이다보니 설레기는 합니다.

 

구불구불 언덕을 돌아 도착한 바람의 언덕 주차장.

아직 텅 빈 밭이 대부분이고, 양배추가 심어진 밭도 아직 어려서 맨땅을 가리지 못합니다.

이제 농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더러 보이구요.

 

주차장에서 10분만 오르면 매봉산 정상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돌아와서야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아쉬움은 없습니다.

밭이 초록으로 덮히어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상상하며

다음을 기약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