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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경주 양동마을 (5. 16)

 

 

 

 

 

 

첫날에도 바다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잡았지만 

다시 동해바다가 보고 싶어 마지막 일정도 바다를 보는 것으로 했다.

포항 호미곶을 가기로 하고 가는 길에 양동마을을 둘러보았다.

양동마을은 경주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 오히려 포항에 더 가까워 보였다.

 

9시 50분쯤에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10시부터 문화광광해설사와 동행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조금 기다려 해설사와 동행하며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한 시간가량 함께 둘러보았다.

 

양동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근처의 옥산서원, 동강서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장가가던 시절, 처가입향의 영향으로 여주이 씨와 경주손 씨의 집성촌이 되었으며

양 가의 선의의 경쟁으로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보이는 마을은 양동마을의 일부분이며 산을 중심으로 골짜기마다 마을이 있다고 한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니 훨씬 더 좋았고

그냥 지나쳤을 것들도 볼 수 있었다.

 

마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인터넷을 검색해 보는 걸로 ^^*

 

 

 

 

 

 

 

 

 

 

 

 

 

 

 

 

마을 입구에 있는 양동초등학교의 규모가 꽤 커서 

이런 마을에 초등학생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의아했는데

그런데 웬걸.

특성화 학교로 운영되면서 경주나 포항에서도 이곳으로 와서 100명? 이 넘는다고 했다.

 

 

 

 

 

 

 

 

 

 

 

 

 

 

 

 

 

 

 

 

초가지붕의 정자 뒤로 양동마을의 대표적 건축물인 관가정과 오른쪽에 향단이 보인다.

 

 

 

 

 

 

 

 

 

 

 

 

관가정... 설명을 듣긴 했는데 설명할 수가 없네.

 

 

 

 

 

 

화려한 느낌의 향단

 

 

 

 

 

 

요즘 보이는 초가지붕들이 짚으로 얹은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여기는 자연소재의 짚으로 지붕을 얹어 어릴 적 살던 집이 생각나게 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정충각

보통은 하나가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에는 나란히 두 개가 있다.

다 잊어버려서 어느 때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주인이 나라의 녹을 먹었으니 당연히 나가 싸워야 한다며 전장에 나섰다고 한다.

하인인 두 충복이 함께 동행을 하였는데

주인이 나는 나라의 녹을 먹고 살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너희들은 돌아가라 했단다.

한 사람은 얼른 돌아갔고

한 사람은 나라의 녹을 먹는 주인집에 살고 있으니 그 역시 나라의 녹을 먹는것이 아니겠느냐 하며

전장에 남았다가 함께 전사했다고 한다.

그래서 두 개가 세워진 거라고.

크기도 다르고, 한쪽은 비석도 없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

 

덕분에 공부를 했다.

병자호란 때 손중로라는 분과 노비 억노의 이야기였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릴 것 같다.

날씨는 얼마나 뜨겁던지

한시간 가량의 해설사님과의 동행이 끝나고 나머지는 대충대충 둘러 보고

포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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