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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수탉 울음소리

 

 

 

 

 

 

수탉 울음소리는 시골에서 자란 나로서는 자주 듣던 익숙한 소리다.

요즘엔 시골에서도 듣기 쉽지 않은 소리인데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수탉 우는 소리를 듣는다.

수탉이 울음으로 새벽을 알린다는 것은 거짓말인 모양이다.

 

처음에는 동네 주택 어느 집에서 들려오는 줄 알았는데

방음숲이라고 해야 하나... 대로변 나무숲 언덕에서 울어댄다.

누군가 데려 온 닭을 놓쳤다는데

벌써 여러주일째 잡히지 않고 잘도 피해 다닌다.

이왕에 그리 되었으니 오래오래 살아남거라

 

어디로 가지도 못하고 저러고 있으니

암탉이라도 한마리 데려다줘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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