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여러 바닷가에서도 해국을 만날 수 있지만
해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황금산이다.
산과도, 꽃과도 그곳에서의 첫 만남이 너무나 인상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금굴로 먼저 내려가서 산길을 타고 코끼리 바위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산길을 막아 놓았다.
할 수 없이 삼거리까지 다시 올라와 코끼리 바위로 내려섰다.
해국의 상태는 추석 연휴 때가 절정이었을 것 같다.
투구꽃과 감국 금방망이까지.
자갈을 굴리는 파도소리와
파도소리에 지지 않는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에
해국도 피식 웃지 않았을까?
2023. 10. 09.
'바람처럼 구름처럼 > 풍경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려 주는 때는 없다. 교회가 있는 언덕. (4) | 2023.11.02 |
---|---|
박꽃, 달구경 하는 꽃. (8) | 2023.10.27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천수만의 가을 (10/7) (14) | 2023.10.17 |
연휴의 끝, 개심사 산책 (4) | 2023.10.13 |
행복한 꽃길, 즐거운 동행. (13) | 202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