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황금산 해국

 

 

 

 

 

 

 

태안의 여러 바닷가에서도 해국을 만날 수 있지만

해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황금산이다.

산과도, 꽃과도 그곳에서의 첫 만남이 너무나 인상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금굴로 먼저 내려가서 산길을 타고 코끼리 바위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산길을 막아 놓았다.

할 수 없이 삼거리까지 다시 올라와 코끼리 바위로 내려섰다.

 

해국의 상태는 추석 연휴 때가 절정이었을 것 같다.

투구꽃과 감국 금방망이까지.

자갈을 굴리는 파도소리와 

파도소리에 지지 않는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에

해국도 피식 웃지 않았을까?

 

 

2023.  10.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