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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겨울을 걷어내다.

 

 

 

 

 

 

 

 

답답한 비닐 속에서도 싹을 틔우고 키를 키워야 했던 달래

이제 겨울을 벗고 콧바람 제대로 쐬면서 살게 되었구나.

어느집 식탁에 무침으로, 찌개로, 또 다른 그 무엇으로

봄의 향기를 전하겠구나

 

 

 

 

 

 

 

 

 

 

 

 

 

 

 

 

 

 

 

 

 

 

 

 

 

 

 

 

 

안개 자욱한 아침 출근길

달래를 덮었던 비닐을 걷어내는 어르신의 몸짓이 힘겨워 보이지만

파릇파릇 돋아난 달래를 보면 힘이 나실 것 같다.

달래는

이 동네 특산작물이다.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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