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자고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어디 가자 했을 때, 선뜻 동행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 곳의 소나무가 보고 싶다는 한 마디에, 불쑥 튀어나온 말
" 갈래요?"
그래서 갔다.
목단 필 때 와야지.
수선화와 자목련 필 때 와봐야지.
마주 선 두 그루의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 때 오면 좋겠네.
와야 할 이유가 참 많은 추사고택
겨울 풍경이 다소 썰렁한 것은 어디나 비슷하지만
그녀들이 있어 따듯했고 아름다웠다.
202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