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잠시 볼일이 있어
열한시에 만나 느긋하게 가야봉에 올랐다.
헬기장까지는 그런대로 눈이 녹아 조심스레 차로 오를 수 있었지만
더 욕심내면 안될것 같다.
소형차를 몰고 온 한 산행객이 헬기장에서 더 오르려다가
눈에 빠지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다.
맑음님하고 둘이서, 차를 앞에서 밀고 뒤에서 밀며
온 힘을 쓰며 실랑이 했지만 소용 없었다.
아저씨들 세분을 태운 차가 올라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나 또한 큰 기대없이 운동삼아 천천히 걸어보자고 올라 온 산이기에
스패츠도, 스틱도 없이 청바지 차림으로 왔는데....
이래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가야봉 일대의 상고대가 얼마나 예쁘던지
올해는 이런저런 복을 많이 누리는 한해가 되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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