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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호)

 

 

 

 

 

 

 

오천항을 함께 했던 네 명이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오랜만의 만남이지만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백화산 구름다리를 들렀다가  신두리 해안사구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에 선돌바위를 잠깐 보고 왔다.

 

 

 

신두리 사구센터 앞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얼른 알아채지 못했다.

신두리 해안사구를 한바퀴 돌고 와서야 알 수 있었다.

소똥을 굴리고 있는 소똥구리라는 것을.

 

 

 

 

 

 

 

 

 

 

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창리 버드랜드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아이들처럼 즐거워한다.

사구의 이런저런 풍경사진도 전시회 놓았고, 아이들 모래 놀이터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센터에서 바로 탐방로로 이어진다.

 

 

 

 

 

 

 

 

 

 

 

 

 

 

 

 

 

 

 

 

 

다양한 코스가 있어 취향대로, 시간 되는대로 돌아보면 된다.

우리는 가장 긴 C코스를 돌았다.

곰솔숲, 사구 언덕, 마른 억새, 파란 풀밭, 그리고 바다

모든 풍경이 아름다웠다.

듬성듬성 복사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여기저기 해당화 새순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6월 중순쯤 해당화 필 때 다시 와봐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방목된 소를 만났다.

3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이곳에서 소똥구리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짐작은 되었다.

 

 

 

 

 

 

 

 

 

 

 

 

 

 

 

 

 

 

 

 

 

 

 

 

 

 

 

 

 

 

 

 

총 다섯 마리가 방목되었다고 하는데, 네 마리는 한 곳에 모여있고

한 마리만 뚝 떨어진 곳에 혼자 있었다.

 

 저 소들은 알까?

제 똥이 멸종위기 2급 위기종인 소똥구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게 쓰이는지를.

 

목축 환경의 변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소똥구리가 전멸되어, 몽골에서 200마리를 들여와서

복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소는 겨울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방목을 한단다.

소똥구리는 항생제나 구충제 등을 먹은 소똥에서는 살 수가 없어, 주로 사구의 풀을 먹고 있고

사료는 유기농 사료를 쓰고 있단다.

소똥구리는 세균의 번식을 막고, 유기물을 분해하는 등 환경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해당화 필 때쯤 다시 가면 소똥구리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첨벙첨벙 바닷물에 발도 담가 보고, 일몰도 보기로 했다.

 

2024.  4.  14.  일요일

 

 

 

 

 

15년도 6월에 다녀 온 일몰 풍경.

지금은 출입을 할 수 없어 이런 풍경은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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