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을 찍고 싶다는 친구 따라 새벽길을 나섰다.
안개 자욱한 목장길
바람도 없으니 멈춰 선 안개가 길을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조금만 더 눈에 보이는 것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하얗게 핀 토끼풀꽃을 보니, 꽃을 따서 화관이며, 목걸이 등을 만들며 놀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한웅큼 꽃을 따서 기억을 되살려 화관을 만들었다.
그런 화관이 어울리는 나이는 지났지만
그 시절로 되돌아 간 듯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들.
참 아름답고 그리운 추억이지만
지금 이 순간이 더 행복하고 좋다.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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