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가려다가 배 시간을 잘못 알고 가는 바람에
난지도로 행선지를 바꿔야 했던 국화도를 다녀왔다.
2024. 5. 24
국화도를 가는 방법은 경기도 화성 궁평항과 당진의 장고항에서 배가 출항한다.
행정구역은 화성에 속하지만 거리는 장고항이 훨씬 가까워서
주민들의 생활권은 당진이라고 한다.
장고항에서는 20분도 채 안 걸리는데, 궁평항에서는 40분이 걸린다고 하며
배 요금도 두배에 달한다.
어떤 기준으로 행정구역을 정하는지 모르지만,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장고항에서 국화도의 배요금은 성인기준 왕복 12,000원이고
하절기에는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두시간에 한번씩 배가 출항한다.
돌아오는 배시간은 오전 7시 40분부터 두시간 간격이며 막배는 17시 40분이다.
그래, 난 처음이야. 좋은 일도 생겼어 ^^*
국화도에 가려면 간조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간조때에는 국화도 양 옆으로 있는 매박도와 도지섬까지 둘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부속섬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국화도도 해변 둘레길과 산길이 있어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밀물이 시작될무렵 매박도로 향했는데
물길이 보이지 않는 섬 뒤쪽으로 갔다가 걱정이 되어 앞쪽으로 걸었다.
물이 들어오면 방송을 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밀물이 어느정도 진행되자 매박섬에서 나오라는 마을방송이 흘러나왔다.
마음놓고 걸어도 될것 같다.
도지섬이 훨씬 더 늦게 물에 잠기니 , 매박섬부터 돌아본 다음에 도지섬을 둘러보면 된다.
하얀 굴껍질로 이루어진 언덕과
지질공원답게 다양한 모습의 돌이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이건 뭐지? 뒤로보이는 매박섬
5천원을 내면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매박섬에서 본 국화도
갯메꽃, 갯완두, 해당화, 참골무꽃 등 야생화도 제법 보였다.
갯장구채
매박섬을 나와 국화도 데크길 한바퀴
도시점 가는 길
도지섬에서 바라 본 국화도
푸른큰수리팔랑나비. 풍게나무와 합다리나무가 무척 많았다.
두루미천남성
피나무라고 생각했는데, 잎이 다른 것 같다. 넌 누구?
인가목?
노박덩굴
참골무꽃?
갯완두
가막살나무
소사나무 열매
능선 산길 산책
물에 잠긴 도지섬
매박섬도 물에 잠겼다.
누가 지나가셨을까?
12시 배로 입도하여 17시 40분 배로 출도.
넉넉한 시간, 여유로운 산책
노을이 아름답다는데, 이 계절에는 숙박이 아니면 국화도의 노을을 볼 수 없음이 아쉽다.
나오면서 바라 본 국화도 등대.
국화도 등대는 등대여권 중 풍요의 등대에 기록되어 있으며
2005년도에 불을 밝혔다고 한다.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있는 국화도, 다음에 만날 국화도가 기대가 된다.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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