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보고 싶은 풍경이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피어있는 붉노랑상사화 길.
광주 찍고, 담양 들러 마지막 코스로 찾은 변산 마실길
송포항에서 몇 분만 오르면 꽃길을 만날 수 있다.
여섯 시가 다 된 늦은 시간
길목 초입부터 드문드문 피어있는 붉노랑상사화가 환하게 길을 밝힌다.
위도상사화는 거의 시들었고, 분홍색 상사화는 겨우 한두 송이가 남았다.
꽃피는 시기가 같았다면 더 좋았을까?
붉노랑상사화의 상태도 각양각색이다.
활짝 핀 꽃들도 많았지만, 시들어 가는 꽃도 있었고
이제 꽃대를 올리는 것도 제법 많았다.
그쪽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가뭄때문에 늦게 올라오는 꽃대의 키가 너무 작단다.
지금 올라오는 꽃대가 피어나면 더 좋을것 같다고 했지만
내 생각엔 지금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것 같았다.
지는 꽃과 있는 풍경보다는, 피어날 봉오리와 함께 어우러진 더 좋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작가연 하는 일부 사람들이 꽃밭을 너무 많이 훼손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해넘이 명소라는 그곳에서 흐린 날씨 덕분에 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24. 9. 6
가리비 껍데기도 수입을 한다고 한다.
나도 하나 적어 놓고 왔다.
"2024. 9. 6.
행복한 꽃 마실길
야촌, 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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