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천을 달리다가 갑자기 꽃여뀌 생각이 나서 방향을 틀었다.
잘 여문 벼의 낱알 사이로 곱게 핀 꽃여뀌를 상상하면서.
그 상상은 몇년전의 추억으로만 남게 될것 같다.
부지런한 농부 때문인지, 효과가 좋아진 농약 때문인지
논두렁 입구 주변 몇곳에만 어지럽게 피어있을 뿐
그래도 다른 여뀌종류에 비해서 꽃여뀌와 흰꽃여뀌에는 이런저런 나비들이 제법 날아든다.
주로 네발나비와 줄점팔랑나비지만서도.
꽃여뀌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꽃여뀌가 아무개(연예인)라면, 흰꽃여뀌는 아무개(일반인)라던가
서산의 김혜자, 서산의 고두심, 서산의 정선희 라며
재미있는 비유로 웃음짓게 만드는 통찰력이 뛰어난 친구다.
안부 문자라도 건네야겠다.
꽃여뀌 (10/10)
흰꽃여뀌 (10/10)
꽃여뀌와 흰꽃여뀌의 차이점은?
그냥 보면 알겠는데 설명은 잘 못하겠다.
제일 큰 구분점은 꽃여뀌는 꽃대에 가지가 갈라지지 않지만
흰꽃여뀌는 꽃대가 가지를 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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