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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흑과 백" 선배님들의 소묘 작품전시회

 

 

 

 

 

 

 

 

문화원 소묘수업 대선배들의 전시회 작품을 보았다.

십년 이상 된 분들이라고 했다.

흑과 백의 선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십년이 지나면 나도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

그냥 시간만 지나도 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4개월째

선 하나조차 아직 원하는 방향으로 그려내지 못한다.

곧기는 물론 굵기도 제각각이다.

일주일에 한번하는 수업으로 몇개월만에 되는 일이 아닐테지.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은 들고 있으니 다행이다.

기초부터 천천히

좋아서 그리다보면 언젠가는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을만한 그림 하나쯤은 그려지지 않을까.

 

문화원 동기 초보 셋이서 점심을 함께 먹으며

맹물로 건배를 했다.

그대들이 내 구세주요. 고맙소.

 

 

 

 

 

 

 

 

 

 

 

 

 

 

 

가장 인상적인 작품 몇개를 찍어봤다.

실제로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위의 정육면체는 맨 처음 그린 그림이고 아래가 지난 화요일에 처음 시작한 벽돌그리기다.

뭐 거기서 거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선에 조금 힘이 붙은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즐겁지만 연필을 깍는 일도 참 즐겁다.

심의 길이와 뾰족하게 깍는 일도 꽤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