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일정을 모두 끝내고 차로 향하던 길, 발목을 잡는 나비가 있었다.
갈퀴나물에 산란을 하고 있는 흰나비
그냥 흰나비가 아니었다.
기생나비!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결과는 기생나비가 아닌 북방기생나비였다.
탐사 내내 기생나비 보고 싶다 되뇌었던 마음 때문이었다고...
유난히 날렵해 보이는 날개선 때문이었다고...
검은 줄이 희미해서 잘 안보인 때문이었다고...
제대로 한눈에 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 치고는 너무 궁색하다.
아직은 알아볼 수 있는 눈이 틔이지 않은 미숙함일뿐.
북방기생나비도 오늘이 두번째 만남이다.
두 번 모두 생각지도 않았던 우연한 만남이었다.
오늘 갈퀴나물에 열심히 산란을 하였으니
번데기로 월동을 하고 내년 봄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날아오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