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네이버 까페 풍게나무숲의 겨울탐사에 따라 나섰다.
이제는 무엇을 찾는 다는 것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 자연스레 열정도 사그라들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잊을 수는 없었나보다.
2025. 11. 30

선녀부전나비 알
첫째 목표는 선녀부전나비 알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혹시 실수로라도 내 눈에 띄어 주었으면 좋겠다 기대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방장님이 애써 준비하신 자료들을 참고 삼아 한번 도전해봐야지.
열심히 쥐똥나무 가지들을 살폈지만
없어서 못 찾고, 있어도 못 찾기는 마찬가지.
자운님이 나와 같은 나무에서 하나를 찾았다.

신갈나무의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알.
오늘 내가 직접 찾은 것은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알과, 먹그늘나비 애벌레, 왕오색나비 애벌레 3종 뿐이다.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알. 거리를 두고 알 세개가 붙어 있다.

밤오색나비 애벌레. 수줍은 듯, 토라진 듯, 귀여운 모습



달뿌리풀의 식흔을 보고 찾은 먹그늘나비 애벌레.
식흔의 모양을 찍어 왔어야 하는데....
달뿌리풀 잎의 가장자리를 잘라내듯 먹은 식흔이 무척 많았다.
뿌리부근의 축축한 곳의 나뭇잎에 붙어 있었다.

잘못찍힌 사진일 줄 알고 버리려고 했는데... 아차차, 은판나비가 있었지!



은판나비 애벌레. 밝은 눈만으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것을 찾아내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홍점알락나비

왕오색나비

흑백알락나비
풍게나무 3총사. 홍점알락나비, 흑백알락나비, 왕오색나비.
수노랑나비까지 4총사가 되지 못한것이 아쉽다.
이외에도 꽃팔랑나비, 산녹색부전나비, 금강석녹색부전나비, 꼬마까마귀부전나비, 회령푸른부전나비,
부전나비, 암고운부전나비 알과
왕자팔랑나비 애벌레 등을 준비해 오셨는데
보여줄 수 없는 사진이 될테니 넘어가기로 했다.





각자의 모양대로 겨울 준비를 끝낸 숲속의 작은 생명들을 살펴보는 일도 즐거웠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님들을 만나는 반가움이 있었고
새로운 회원님들을 알게 되는 기쁨도 컸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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