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호) 오천항을 함께 했던 네 명이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오랜만의 만남이지만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백화산 구름다리를 들렀다가 신두리 해안사구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에 선돌바위를 잠깐 보고 왔다. 신두리 사구센터 앞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얼른 알아채지 못했다. 신두리 해안사구를 한바퀴 돌고 와서야 알 수 있었다. 소똥을 굴리고 있는 소똥구리라는 것을. 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창리 버드랜드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아이들처럼 즐거워한다. 사구의 이런저런 풍경사진도 전시회 놓았고, 아이들 모래 놀이터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센터에서 바로 탐방로로 이어진다. 다양한 코스가 있어 취향대로, 시간 되는대로 돌아보면 된.. 더보기 청태산 얼레지, 처녀치마 청태산의 얼레지가 더 반가운 것은 다른 산의 것들보다 꽃 색이 더 진하고 곱다. 오름길에 꽃 다문 봉오리를 보면서 좋은 곳에 자리잡은 꽃이, 내려올 때 피어주면 참 예쁘겠다 기대하며 올랐는데 기대했던 것처럼 좋은 위치에 있는 것들은 아니었지만 제법 여러송이가 피었다. 처녀치마 처녀치마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모데미풀도 처녀치마도 정말 풍성했던 청태산 친구들과 즐거운 탐사의 날이었다. 24. 4. 10. 더보기 청태산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꿩의바람꽃 동네 산길을 걷다가 적어 놓은 글귀를 보았다. "현명한 사람은 본 것을 말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말한다" 공감이 가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르고 똑같은 말을 듣고도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각자 보는 관점이 다르고, 보고 듣고자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청태산 정상을 향한 오름길을 오르면서, 이미 다녀오던 어떤 이의 " 고생스럽기만 하고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듣고도 멈추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코스가 길었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 짧은 코스이니 걷다 쉬다 하면 될 일이다. 그래도 조금 김이 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태백바람꽃을 보면서, 들바람꽃을 보면서 본 것을 말할 때도, 들은 것을 말할.. 더보기 애기복수초 꽃이 작아서 애기복수초. 도감상의 설명으로는 복수초와 별로 차이를 모르겠는데 애기복수초는 1000 고지 이상에서 산다고 한다. 능선 주변에서 한개체, 그리고 계곡에서 다시 만났다. 오후에 기온이 올라가니 활짝 핀 모습도 보여주었다. 24. 4. 10. 청태산 더보기 선괭이눈, 금괭이눈, 애기괭이눈 우리 동네에 피는 흰괭이눈과 산괭이눈은 만나지도 못하고 먼 곳에 가서 괭이눈 세종류를 만났다. 눈이 번쩍 띄게 화려한 금괭이눈, 왠지 순수하고 선해 보이는 선괭이눈, 작고 귀여운 애기괭이눈 같은 곳, 같은 시기라도 어떤 꽃은 빠르고, 어떤 꽃은 늦고 그들의 시간은 예측불허 제각각이니 그냥 따라갈 수밖에. 24. 4. 10. 청태산 애기괭이눈 선괭이눈 금괭이눈 더보기 청태산의 꽃들 모데미풀이 보고 싶어 청태산에 다녀왔다. 모데미풀 외 여러 가지 꽃들을 만나 무척 즐거웠지만 초토화되다시피 한 산을 보니 속상하기도 했다. 그나마 모데미풀이 피어나는 계곡은 무사해서 위안이 되었다. 모데미풀 처녀치마 너도바람꽃 들바람꽃 태백바람꽃 꿩의바람꽃 얼레지 동의나물 애기복수초 금괭이눈 선괭이눈 애기괭이눈 둥근털제비꽃? 현호색 갈퀴현호색? 동의나물은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있고 태백바람꽃 군락지에는 아직 싹도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중의무릇은 아직 봉오리 상태였고, 능선 가까이 갈수록 너도바람꽃은 제법 보였다. 2등산로로 정상 가는길은, 쓰러진 얽힌 나무들로 등산로는 막혀있고 옆 경사로를 따라 길이 나 있는데 지지할 곳 없는 흙길이라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을 해야 한다. 지난겨울 강원도에 눈이 많이 .. 더보기 너도바람꽃 이름만 놓고 보면 너도바람꽃 보다는 나도바람꽃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 누가 적선하듯 던져준것 같은.... 너도...보다는 나도바람꽃이다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가 말이지. 가까운 이웃동네 어느 골짜기에도 있는데 한번 보고 또 가본 적이 없다. 몇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청태산에서도 가끔 보기는 했지만 모데미풀을 보러 오는 시기에는, 시들거나 남아있는 꽃이 거의 없었다. 3월에도 자주 내린 강원도의 눈 때문인지 이번에는 능선 가까이 경사면에 제법 많은 개체수가 남아 있었다. 노란 날치알도 그대로 있었다. 24. 4. 10. 더보기 청태산 모데미풀 해마다 봐도 봄이 되면 또 보고 싶은 꽃은 많지만 청태산 모데미풀은 조금 더 특별하다. 우리동네에서는 볼 수 없어서? 그런것만도 아니다. 그런 꽃은 모데미풀 뿐만이 아니니까.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그냥 마음으로 끌리고, 느껴지는 그런 것. 모데미풀을 만나러 청태산에 다녀왔다. 지난 겨울, 청태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는 않을테지만 모데미풀은 여전히 강건하면서도 고운모습이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푸른잎 호위무사는 누구지? 낯이 익은데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수량이 풍부하여 계곡과 어우러진 꽃이 많았고 예년보다 꽃도 더 풍성해보였다. 어느분께서 삼각대를 빌려줄테니 계곡버전을 잘 찍어보라고 하신다. 장노출을 찍어본적도 없고, 찍을 줄도 모르니 그냥 하던대로 쭉~~ 2024. 4. 10.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