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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2011. 10. 22일 토요일 약속을 아주 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었다. 아니 중히 여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함께 하기로 한 한 사람이 갑작스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둘이서 다녀온 팔봉산 오랫만에 버스를 타고 산을.. 더보기
내장산 (내장사~ 원적암~ 불출봉~ 서래봉~ 벽련암~내장사) 오길 참 잘했구나 정말 잘했어. 오랜 망설임끝에 친구의 산행에 따라나선 길이었다. 단풍사이로 보이는 계곡으로, 산능선으로, 바위봉우리로 거침없이 내달리는 눈길이 마음을 설레임으로 이끌었다. 곱게 물든 단풍과 우뚝솟은 암봉과 우화정을 품에 안은 작은 연못이 내장사까지의 긴 진입로의 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어우러짐이란 이런것이구나. 기쁨만으로 가득한 삶이 온전히 행복할 수 없듯이 아직 물들지 않은 푸르름이 있어 붉은 단풍은 더 아름다웠다. 벽련암 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길게 오르고 짧게 내릴것인가 짧게 오르고 길게 내릴것인가. 원적암을 향하는 길은 끝이없을것같이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대장이 계획했던 길을 거꾸로 걷자 청한것이 미안해지려고 할 즈음 다행히 원적암을 200미터쯤 앞에두고 불출봉 오름길의 이정표가.. 더보기
가을마중...목장길 목장의 가을과 논두렁의 가을이 다르지 않았다. 나뭇잎이 여름내내 푸른 손바닥을 휘저어 닦아놓은 것일까 하늘이 구름한점 없이 파랗다. 지난해 곤파스 이후로 목장에선 쓰러진 나무보다 훨씬 더 많은 나무들이 무더기로 베어져나갔다. 염소똥을 밟으며 걸었고 염소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언덕을.. 더보기
개쓴풀, 진땅고추풀 쓴풀하고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크기도 모양도 그런데 왜 개쓴풀일까? 이름처럼 쓴맛이 나는데 개쓴풀은 쓴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혀끝을 얼얼하게 했던 여뀌도 그렇고 이제 맛도 보면서 다녀야 할까보다. 쓴풀과 개쓴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몽실몽실 털실같은 솜털이란다. 쓴풀도 솜털이 있기는.. 더보기
꽃여뀌 2011. 10. 1 두번째 만남....가는 길에 2011. 09. 29 첫번째 만남.....비 개인 날 오후.. 오는 길에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김억의 시가 어렴풋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오다가다 만난이라고..그저 보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바람처럼 흔적없이 다녀갈 수 없음이 아쉽지만 천리 먼먼길도 아니니. 2011. 10. 2 .. 더보기
무당벌레..??나비 더보기
그림이 있는 정원 더보기
해국, 갯질경 이름도 해국인 너를 바다를 향하는 너의 마음을 굳이 바다를 보겠다는 너를 돌려세울 방도가 내겐 없다. 곁에 주저앉아서 그저 같이 바다를 바라볼뿐 (갯질경)..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