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강할미꽃 하나하나 눈맞춤 하던 순간들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이 버릴 수 없는 이유다 잊을 수 없으므로.. 더보기 바람이 전하는 말....동강할미꽃 꽃들은 꽃의 몸짓으로 말을 하고 꽃들은 꽃의 몸짓으로 말을 듣는다. 소리내지 않아도 바람이 전해주는 말을 잘도 알아 듣나보다. 때 되면 잎 피우고 꽃을 피우는 동강할미꽃 같은 소리로 얘기를 하고 같은 몸짓으로 들어도 다른 말이 되어 돌아오는....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처럼 입술.. 더보기 동강할미꽃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갔다. 문희마을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동강할미꽃을 생각하며 가슴이 설레었지만 가슴설레게 하는 그 동강할미꽃을 피우는 굽이굽이 동강의 풍경도 사뭇 기대가 되었다. 마을입구에 도착하니 잔잔한 강물에 들어앉은 산빛이 반겨주었.. 더보기 풍년화 더보기 개암나무 꽃이 핀 것이 보이시나요? 몇발자욱 떨어진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젊은 새댁에게 말을 걸었다. " 예~ 보여요" 이 작은 꽃이 보인다는 걸 보니 아마도 개암나무 꽃을 알고 있나보다 생각했다. 슬금슬금 다가오길래 손가락으로 빨간 암꽃을 가리켰다. "어머 세상에~~~ 정말 꽃이 피었네. 나 .. 더보기 가는잎그늘사초 2013. 3. 25 아침 시간에 한시간정도 여유가 있어 잠시 옥녀봉에 들렀다. 우리동네엔 아직인 줄 알았던 꽃마리도 피었고 어제 산책길에 활짝 피었던 솜나물은 차거운 아침 공기에 꽃잎을 닫고 있었다. 사초류 내겐 너무 어려운 아이들이다. 성은 불러줄 수가 없지만 너무 예뻐서 한참을 놀았.. 더보기 부석사의 봄...현호색, 산자고 산자고 현호색 2013. 3. 23 부석사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 진사님들께서 꽃 앞에 엎드려 있었다. 네 송이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꿩의바람꽃 올 봄 이사를 한 아이들일지도 모르겠다. 혹 집들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래의 사진처럼 고목의 그루터기에는 현호색 한포기가 꺽인채 걸쳐.. 더보기 꿩의바람꽃 숲속의 꿩의바람꽃 주변의 풀들을 처낸다면 네가 지금보다는 돋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풀은 또 자랄테고 뿌리채 홀로 떠날 생각이 아니라면 더불어 사는 거다. 성가신 그들이 때로는 바람막이가 되어 줄지도 모를 일이니 2013. 3. 23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