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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저기에..나 있다...........목장의 하늘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흰구름이 없었다면 예측할 수 없는 흰구름의 변화무쌍함이 없었다면 함께 걷는 그들이 없었다면 그래도 내 마음이 이토록 설레었을까? 더보기
별을 보다...댄싱퀸 2012, 7. 20일 금요일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는 딸아이의 말에 "나도 영화 볼건데" 공짜 영화. 했더니 무슨 영화를 보느냐고 묻는다. .... 댄스의 여왕. 댄스의여왕? 댄싱퀸 이겠죠 ㅎㅎ 뭐 그거나 그거나... 막이 오르기 전 한바퀴 둘러 본 호수공원 하늘이 환장하게 예쁘다. 나를 땅위에 .. 더보기
... 산수저수지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어둠과 함께 잿빛 구름이 밀려온다. 차창으로 쨍 하니 비쳐드는 햇살때문에 즉흥적으로 버스에서 내려 향한 길이었다. 데리러 와주겠다는 그녀의 마음만 고맙게 받기로 하고 터벅터벅 걷는 길 옆에 회화나무꽃잎이 허옇게.. 더보기
일출을 바라다.. 여섯시에 집을 나서면서 풍경을 그려 보았다. 목장길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그 시간이면 해가 중천에 떠 올랐을텐데 잿빛 하늘이 나의 게으름을 덮어 주었다. 더보기
호수공원 연 밭 저녁무렵 호수공원 한바퀴 연잎 하나 흰구름 한점 아무데나 이젤을 펴 놓고 그 앞에 서서 붓을 잡으면 나도 모네가 될 수 있을것만 같다. 더보기
빗속을 걸으며 비를 맞았을 것이다. 도라지도. 바람에 흔들리며 다시 일어서며 온몸으로 맞았을 것이다. 우산을 받고 거리로 나오기전에 바지가랑이를 무릎게까지 걷어 올렸다. 무우처럼 참 튼실하고 굴곡없이 생긴 덕분에 종아리를 내놓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한나절을 축축하게 있는것보다야 나을것.. 더보기
태국사 밖에서 시간을 혼자 보내기에는 산이나 꽃과 함께 하는 것이 딱이다. 그녀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태국사 한바퀴 오랫만에 찾은 그곳엔 꽃양귀비가 한창이었고 병아리꽃나무랑 분꽃나무의 열매가 귀엽게 익어가고 있었다. 꽃을 들여다보며 나를 잊는 그 시간이 나를 잃지 않게 잡아.. 더보기
단비 개망초 논두렁에 쭈그리고 앉아 온몸으로 비를 맞는 수염가래처럼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을 향해 환한 웃음짓는 개망초처럼 몸을 적시며 비를 맞고 싶었다. 너무나 짧은 만남 아쉽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