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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동행...그림자와 함께 2009. 7. 31일 달리는 일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일 중에 하나다. 하지만 자전거와 함께 달리는 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다. 청지천을 달리다가 문득 내 옆에 나란히 일렁이는 들판가운데를 달리는 내 그림자를 본다. 나와 자전거의 무게쯤은 아무것도 아니란듯이 전봇대와 나무 따위도 아랑.. 더보기
흐드러진 왕벗꽃천국...개심사 2009. 4. 11 두 시간을 서두르니 아침시간이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용비지를 들러보고 벗꽃을 보러 찾아간 개심사 해우소 가는 길....사진작가 꿈꾸는님을 흉내내 보았다. 부족하지만 제법 마음에 든다. 만첩홍도의 꽃빛이 유난히 붉게 보인다. 여기를 보아도 꽃 저기를 보아도 꽃 꽃대궐에 들어오니.. 더보기
청지천변...마르지 않는 보고 2009. 9. 12일 토요일 오전 식구들은 집에서 자고 있고 누구는 향적봉에서 가슴을 펴고 누구는 계룡산을 홀로 걸을제 나는 자전거의 두 바퀴를 빌어 논두렁을 달린다 ^^* 하수종말처리장 앞 저수지..저수지 이름은 모르겠다. 죽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한 그루 그루마다에서 왜가리 한마리씩 날아오른다. 내.. 더보기
혼자 걸어도 혼자가 아닌...개심사 가는 길 2008. 11. 2 일요일 서산발 1시 15분 운산해미행 버스 개심사~ 삼거리~ 용현계곡~ 고란사 삼거리 17시 15분 버스 십일월의 첫번째 주말 이번 주말을 놓치면 어쩌면 올해 가야산의 가을을 보기 힘들것만 같다. 개심사의 고즈넉한 풍경도 궁금하고 이미 말라버렸을지도 모를 가야산의 단풍도 궁금하다. 등산이..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길...청지천 2009년 5월 6일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어떤이는 자동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그에게 그 길은 그냥 하나의 경유지일뿐인것 같습니다. 달려서 그 길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그리고 다시 이쪽 끝으로 달려오는 이가 있습니다. 그에게 그 길은 종합운동장 같은 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 길을 저전.. 더보기
용비지 가는 길 사진으로 본 용비지는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산과 꽃과 물과 빛과 그리고 그림자 그 어느것하나 튀지 않으면서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가고 싶었다. 오늘 내일쯤이면 벗꽃도 절정에 이를거라고. 몇몇이 간다는 메모도 보았지만 그냥 혼자서 자전거로 달려보리라 마음먹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