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오와 하니...야촌 말 타다 2010. 06. 25 금요일 여름에 덥다고 푸념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겠지 더운것이 여름이니까. 그래도 덥다 내일이면 생일을 맞는 친구의 시아버님 조문겸 이력서에 쓸 사진도 찍을 겸 산악회 창립행사의 기념품도 전해줄겸해서 해미에 갔다. 읍성 안 한 켠에 뜨거운 햇살아래 말 두마리가 고삐가 매어진채 모.. 더보기 소나무숲..그 향기에 취하다. 2010. 5 . 19일 서산문화원에서 실시한 "서산문화탐방" 답사길에 들른 해미읍성 소나무숲 긴 의자에 누워 쉬고 있는 이의 너무나 편안해보이는 풍경에 몰래 한컷 부디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하시길.... 개발을 하면서 울창하던 대나무숲도 없어졌고 소나무숲도 예전보다 좀 허전한 느낌이지만 자유가 느껴지는 이 숲이 좋다. 몸을 이리틀고 저리틀며 오랜세월을 버텨온 소나무 동헌의 내아 남존여비사상이 건축물에도 배어있어 내아는 낮은곳에 위치해 있다. 천주교박해의 슬픈 역사를 안고 있는 호야나무 수종은 회화나무란다 곤장체험을 하며 바라본 호야나무 계단 위 팔각정은 공사중이었다 국궁장에서 국궁을 조준해보았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양궁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길 때 입언저리에 대는 이유가 있었다. 요령을 배워 그대로 활시위.. 더보기 서산문화탐방 2010. 5. 19일 후배가 들고온 교차로를 보다가 우연히 서산문화탐방 기사를 보게 되었고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산마애삼존불~ 보원사지~ 명종대왕태실~개심사~해미읍성~정순왕후생가~김기현가옥 답사지로 정해진 곳이 일년에 몇번씩 찾는 곳이긴 하였지만 제대로 설명을 들으면서 문.. 더보기 잔인한 달 4월...정순왕후 생가 2010. 4월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어느 시인의 싯귀를 예전엔 그냥 흘려 들었었다. 나름대로 그 의미를 해석하기도 하고 되새겨보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절실하게 그 귀절이 들어오지 않았었다. 잔인한 4월 내게 올 사월은 그렇게 다가왔다. 몇년전의 4월도 그랬었던것 같다. 사람의 인연이 비틀리면서 .. 더보기 용비지의 위로 2010. 4. 20일. 월요일 퇴직을 며칠 앞두고 낸 연차휴가 어색한 사무실 분위기도 싫었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위로가 필요했다. 내게 마지막 직장이었으면 싶었던 곳을 이제 그만둬야 한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스스로를 어찌할 수 없을만큼 마음이 허전했다. 동행할 친구를 생각해보았지만 내 속속들이 털어내보일 수 있는 친구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외롭고 쓸쓸함에 눈물이 핑 돌았다. 때마침 걸려온 스승님의 전화는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저녁에 벚꽃데이트를 신청하시면서 위로해주시겠단다. 자전거를 타고 용비지를 향하여 집을 나섰다. 가야산에 있다는 친구를 그리로 오라고 할까 생각도 했지만 자전거와 자동차의 괴리때문에 그냥 혼자이기로 했다. 일부구간이 도포확포장 공사때문에 울퉁불퉁하고 .. 더보기 까치에게 당한 산까치 자전거를 타고 학교옆을 도는데 다급한 새 울음소리 핸들을 돌려 그 현장으로 다가갔습니다. 까치 두 마리가 저희들보다 약간 작은 새 한마리를 향해 협공을 하고 있네요. 깃털이 떨어지는 꽃잎처럼 날리더니 툭 소리를 내며 셋이 한덩어리가 되어 떨어집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서자 까치들은 날아가.. 더보기 얼어붙은 청지천 2010년 2월 9일 퇴근 후 저녁무렵 찾은 청지천 남들보다 좀 도톰한 허벅지를 믿었는데 살을 에이는듯 메서운 추위.... 얼어붙은 청지천 위 마지막 다리아래 서성이다 가신 저 님들의 발자욱 춥고 배고팠을터인데 어찌 저리 곱고 가지런한 발자욱을 남기셨을까 부디 내일은.... 더보기 오래전 이야기..나문재 2008. 5. 23일 영문도 모르고 따라갔습니다. 좋은데 구경시켜준다는데 마다할이유가 없지요. 한참을 달려 바다를 건너고 다리를 건너고 또 바다를 건너 그곳에 닿았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문밖에서서 성주의 영접을 기다립니다. 멋진 만찬이 끝나고 왕비가 된 듯, 공주가 된 듯 우아하게 한잔의 차를.. 더보기 이전 1 ··· 65 66 67 68 69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