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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5.1옥녀봉..깽깽이풀. 각시붓꽃. 금붓꽃. 알록제비꽃.옥녀꽃대..

2010. 5. 1일 영길이와 함께

 

오랫만에 옥녀봉을 찾았다.

공동묘지는 한두번 갔었지만 산능선을 타는것은 참으로 오랫만이었다.

지장고개를 중심으로 상왕산쪽과 옥녀봉쪽의 식생이 다른것같다.

상왕산쪽으로는 개별꽃과 산자고 솜나물 제비꽃과 진달래가 많은데

옥녀봉쪽으로는 진달래는 없고 꽃이란꽃은 거의 모두 모여있는것 같다.

오랫만에 봉화대앞에서 묘지쪽으로 내려서 한바퀴 돌았다.

많은 꽃들을 만난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추나무가 새순과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었다.

 

묘지에는 큰구슬붕이는 물론이고 노오란 양지꽃과 조개나물도 많이 피어있었다.

 

그곳에 깽깽이풀도 있었는데 지난해까지만해도 꽃을보러 수도없이 다닌 그 길에 있는것을 보니

이사온지가 얼마 안되는 모양이었다.

귀한 꽃이라니 번식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금붓꽃도 제법 많이 피어 있었다.

 

각시붓꽃은 여기저기 개체수가 무척 많았고 다른곳보다 조금 늦는지 지금이 한창이었다.

보라빛 작은꽃이 무척 아름답다.

 

옥녀꽃대..

모습이 무척 소박하다.

예전에는 구분이 무척 어려웠는데

광덕산에서 본 홀아비꽃대와 구분이 어렵지 않았다.

옥녀꽃대

 

 

홀아비꽃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윤판나물

꽃송이가 덜 여물었는지 아직 고개를 들고 있다.

 

 

알록제비꽃...꽃도 예쁘지만 잎의 문양도 무척 섬세하고 아름답다.

 

 

 

선개불알풀...너무 작아 담기가 어렵다.

크기가 비슷한 꽃마리. 꽃바지도 많았는데 시름하다 포기하고 말았다.

 

길마가지나무 열매

두송이의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열매가 자라고 있다.

색종이로 접은 바지모양으로 무척 귀엽다.

빨갛게 익으면 꽃바지가 되려나

고추나무 열매도 바지 모양인데...모양이 좀 다르다.

 

 

 

사진을 담아오지는 않았지만 쥐오줌풀도 곧 피어날것 같고 백선도 열심히 크고 있었다.

노랑 할미는 아직도 시들지 못하고 조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외로히 서 있었다.

능선으로 공동묘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무작정 산경사면을 돌아 실내수영장 뒷길로해서 돌아왔다.

그 길에  수리딸기도 많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제 잎을 보면 수리딸기와 장딸기를 구분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