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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05~2010)

백화산 만두바위

 

 

 

2010. 9월 어느날

후배와 함께 백화산에 올랐다.

오랫만에 오르는 만두바위

가볍지 않은 몸을 이끌고

힘겹게..

느리게..

몸 여기저기에 상처를 내며

바위를 오르는 까닭은?

 

 

긴장감 때문이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팽팽한 긴장감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하는

그 느낌이 좋다.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그 다음이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덤으로 얻는 선물같은 것

바위위에 서면 언제나

나도 바위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