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월 어느날
후배와 함께 백화산에 올랐다.
오랫만에 오르는 만두바위
가볍지 않은 몸을 이끌고
힘겹게..
느리게..
몸 여기저기에 상처를 내며
바위를 오르는 까닭은?
긴장감 때문이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팽팽한 긴장감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하는
그 느낌이 좋다.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그 다음이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덤으로 얻는 선물같은 것
바위위에 서면 언제나
나도 바위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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