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8
눈님이 오신다.
아끼며 남겨둔 하루
휴가를 내어 도비산을 향했다
눈덮힌 절집의 기와지붕이
더더욱 고즈넉하다.
(일주문 앞을 지키고 있는 사자상)
합장하고 서 있는 동자승의 기도가
소박해 보인다.
돌계단 위의 산신각
범종각 위 기와지붕에 쌓인 눈이
마음까지 감싸주는 듯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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