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꽃
복수초나 노루귀처럼 내달려
춘설을 맞을 일도없이
봄이 무르익기를 기다려 소리없이 피어나는 꽃
해질녁에도
비님이 오시는 날에도
까탈부리며 꽃잎을 닫는 일 없이
무던한 꽃
작고 앙증맞은 몸집이,
까르르 쏟아지는 웃음이
어린아이를 닮은 꽃
마늘밭에서 한포기씩
쏙 쏙 뽑아내던 어린시절의 풀이
어른이 된 내게 꽃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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