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향연...각시붓꽃. 솔붓꽃. 조개나물.

 

2011. 05. 01

 

좀 아쉬운 날이다.

그저께나 내일이 5월 1일 이었으면....

근로자로서 하루 더 쉴 수 있는데 말이지

 

(각시붓꽃)

 

키는 작지만

크고 화려한 꽃과 대부분 무리지어 피어나니

눈에 잘 띄는 각시붓꽃

이름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진한 보라빛부터

봄에 스카프로 목에 두르면 좋을것 같은

연보라까지

보라빛의 느낌도 다양하다.

 

 

 

어?

얘는 뭔가 다르네

각시붓꽃처럼 목이 길지도 않고

가냘퍼보이지도 않고

야무지게 서 있는 모습이

길가에 혼자 서 있는데도 든든해 보인다.

아직 난장이붓꽃과 구분을 못하겠지만

이 아이는 솔붓꽃이란다.

 

 

 

몇년을 이 길을 다녔어도

솔붓꽃은 오늘 처음 만나는 솔붓꽃

너무 반갑다.

오늘은 딱 한송이

내년에는 여러 송이가 피어날래나

 

 

양지바른 영혼의 쉼터에는

조개나물이 키재기를 하고 있다.

 

 

 

 

 

여름날 산에서 보라빛 향연을 펼칠 산박하는

동글동글 잎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