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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1~2015)

동행.... 백화산

 

 

2012. 3. 24일

 

햇살이 좋다.

바람은 차다.

집을 나서며

하루를 견딜만한 차비를 한다.

먹거리며

놀이에 필요한 것들.....칼, 카메라..

 

 

 

 

워메

저것이 혹시 상고대가 아닐까나

가야산 능선이 하얗다.

 

 

 

 

오랫만에 친구도 볼겸 백화산에 가기로 했는데

눈길이 자꾸만 저 하얀 산등성이로 향한다.

 

 

 

 

 

 

역전의 용사들이 오랫만에 뭉쳤다.

웃음은 어디서 솟아나는 것인지

퍼올려도 퍼올려도 자꾸만 터져오른다.

 

 

 

 

 

 

고양이 한마리가 정상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다.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봄은 고양이로다" 라는 시가 있었지

 

 

 

 

 

 

길마가지나무 꽃을 보기 위해 절집으로 향했다.

 단청이 이리 고왔던가

오래 바라보았다.

 

 

 

 

 

 

물가에 서둘러 피어난 길마가지나무 꽃과 한참을 놀았다.

그냥 나무이고 때가되어 꽃을 피웠거늘

모델이 좋으니... 빛이 없느니...

요리보고 조리보고 오두방정을 떤다.

 

어느 답사 후기에서 보니

오두방정을 떨어야 한다고는 하더라만 말이지.

 

 

 

 

 

 

왔던 길 되돌아 오며

아~  아쉽다

쉰질바위를 오를수도 있었는데....

 

 

 

 

가볍게 오르는 동행을 따라

온몸을 비비적거리며 힘겹게 만두바위에 오른다.

흠~~~~

지난해와 다르군

 

 

 

 

 너도 지난해와 다르냐?

가뭄이 더 힘겹겠구나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

헤픈 웃음 흘리고나니

이젠 정말 봄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