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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1~2015)

필연인가 우연인가....덕숭산

 

 

 

 

 

 

 

 

 

벌써 1월의 마지막날이네.

참 세월 빠르다.

눈이 없을테니 바위산도 좋겠다.

오랫만에 용봉산을 가볼까.

그런데 자동차가 덕숭산 수덕사를 향해 가고 있었다.

눈 앞에 산을 두고 굳이 돌아나가 다른 산을 갈 이유는 없었다.

그래.... 오늘은 덕숭산이다.

 

육모정에 차를 세우고 오르기 시작했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 숲속에 새들이 분주하다.

맑음님이 쇠딱따구리랑 상모솔새 곤줄박이를 찍는 동안

나는 옆에서서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다본다.

 

전월사를 지나고 정상을 지나고 쉴만한 바위에선 한참씩 주저앉아 쉬며

정혜사와 만공탑을 지나 수덕사로 내려왔다.

오늘따라  단청없는 수덕사 대웅전의 단아함과 담백함이

마음을 파고든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그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없다.

산은 물이 될 수 없고, 물 또한 산이될 수는 없지만

서로 품고 사는 세상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오름길 바위조망터에서 맑음님이 가져온 유자차 한잔의 여유

 

 

 

 

 

 

배낭 따로, 몸 따로.

이제는 배낭을 지고 바위 오르기가 힘들다

 

 

 

 

덕숭산 정상...석문봉만 빼고 가야산 주봉이 다 보인다.

 

 

 

 

다리가 1cm만 더 길었더라면...

 

 

 

 

 

 

 

 

 

 

 

 

 

 

용봉 수암산 뒤로 저 산은 봉수산? 

 

 

 

 

뒤로 보이는 삼준산 줄기

 

 

 

 

정혜사 마다아에서의 조망이 멋진데...... 문이 굳게 닫혀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석문...... 오랫만에 오니 못보던 건물들이 제법 보인다.

 

 

 

 

 

 

 

 

 

 

 

 

 

 

 

 

 

 

 

 

 

수덕사 대웅전.... 오늘따라 더 아름다워 보인다.

 

 

 

 

 

 

 

 

 

 

 

 

 

 

 

 

 

 

 

 

 

 

수덕사미술관 입구의 조각상

 

 

 

 

 

 

 

2013. 1. 31일 맑음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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