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빨빨거리며 동네를 돌아다녔지만
이 근방에서 먹부전나비를 만난적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더러더러 보인다.
혹시나 하고 돌나물이 있는 어느집 어귀에 가보니
아주 낡은 아이가 돌나물밭 위를 날아다닌다.
암.수 구분을 할 수는 없지만
산란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니 암컷이겠지.
알을 찾아보려 했지만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를 떼면 어딘지 알수가 없었다.
다음날 다시 찾아간 그곳
꽤 말끔한 녀석이 또 산란을 하고 있다.
지켜보다가 앉았던 돌나물을 살펴보았다.
내 장비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알이 분명하다.
첫번째 찾은 알은 맑음님에게 분양.
다음날 다시 가서 겨우 찾았다.
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는 분명 두개였는데
다음에 보니 하나밖에 없다.
방향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마른 풀을 떼어내면서 떨어졌나보다.
돌나물을 몇포기 가져와 작은 화분에 심어두었다.
푸른솔님에게도 하나 주려고 며칠을 그곳에 다녔지만
나비는 산란하러 더는 오지 않았다.
운좋게도 알 하나를 더 찾아서 푸른솔에게 주었다.
우화 후 3령까지는 식초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생활한다고하니
나올때쯤 다시가서 애벌레를 찾아봐야겠다.
언제쯤 애벌레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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