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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버스투어..고북국화축제, 그리고 그림전시회 마음풍경.

 

 

 

 

 

 

 

 

 

 

 

 

몇년만에 가보는 고북 국화축제장.

동행한 후배는 둘만의 나들이가 무척 오랫만인지라

가까운 곳의 외출인데도 마음이 설레인단다.

나 역시 그랬다.

 

고북에서 내려 학교앞을 지나 축제장으로 향했다.

어제 새벽에 우화해서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나온 제이줄나비를

학교 운동장 언덕 국화꽃에 놓아 주었다.

 

 

 

 

 

 

 

 

탐스러운 국화사과

 

 

 

 

 

 

 

 

과수원 입구쪽엔 새끼줄에 꽃을 장식한 금줄을 띄워놓았다.

 

 

 

 

 

 

 

 

 

 

 

 

 

 

 

 

 

 

 

 

 

 

 

 

 

 

 

 

 

 

뜨거운 국화빵 봉지를 들고 터널을 걸었다.

동행이 구기자가 맛있어 보인다며 탐스런것으로 골라 두알을 땄다.

음... 먹어 말어?

역시 맛있지는 않다.

뭐랄까.... 아주 싱거운 고추맛.

 

 

 

 

 

 

 

 

 

 

 

 

꽃따기 체험으로 다 잘려나가고 봉오리만 남은 꽃이랑도 있고

꽃다발로 다시 태어났을  휑한 꽃이랑도 있고

나비들이 바글바글하는 꽃이랑도 있었다.

하루밖에 남지 않은 축제장치고는 꽃 상태들이 아직도 좋았다.

 

 

 

 

 

 

 

 

 

 

 

 

 

 

 

 

 

 

 

 

 

 

 

 

 

 

 

 

 

 

 

 

 

 

 

 

 

 

 

 

 

 

 

 

 

 

 

 

전망대 정자가  전에도 두개였었나

하나는 한반도 지형으로 꾸며놓은 꽃밭이 보였고

또 하나는 대형 하트모양의 꽃밭이 보였다.

역시 사랑은 좋은 것인가벼~

하트 꽃밭에 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곳이 제일 향기로운 꽃밭이었다.

 

 

 

 

 

 

 

 

 

 

 

 

예쁘게 꾸며놓은 해뜨는 서산 문양이나 하트로 꾸며놓은 포토존은 사람들이 많아 지나쳐가는데

저만치 소가 보인다.

국화축제장에 웬 소?

그래도 "서산소 해우" 까지는 서산이 한우가 유명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제주소 탐라"  그리고 "송아지 한농이" 까지 있으니 의아할 수 밖에.

알고보니 지난 유월에 서산 소 해우군과, 제주 소, 탐라양이 결혼을 했단다.

벌써 송아지가 태어났을리는 없고,  예쁜 송아지가 태어나길 기원하면서 만들었나보다.

 

 

 

 

 

 

 

 

 

 

 

 

 

 

 

 

 

 

 

축제장의 백미는

빨갛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나무밭 꽃이랑일것같다.

얼마나 탐스러운지..

눈으로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

 

 

 

 

 

 

 

 

 

 

 

 

 

 

 

 

 

 

 

 

 

 

 

 

 

모두의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만사형통문을 지나

국물이 개운한 잔치국수 한사발로 마무리하고 축제장을 나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아파트 입구에 붙은 전시회 안내 프랑카드를 보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 꼭 봐야지 했던

그림 전시회

"마음 풍경....인연"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엊그제 다녀왔다는 동행의 말에 문득 생각나 전시회장에 들렀다.

소품엔 목련과 나팔꽃, 왕원추리를 주로 그렸는데

담담한 수묵을 배경으로 그려진 꽃이 참 좋았다.

다른 예쁜 꽃들도 많은데 세가지 꽃을 그린 이유가 있는지 물었더니

생전에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 꽃이라 말하는

작가의 목소리에 짙은 그리움이 느껴졌다.

여유롭고 훈훈했던 가을날의 하루였다.

 

 

 

 

2017.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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