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그 집 마당에
풍년화와 길마가지, 매화꽃이 피고 복수초와 크로커스 꽃이 피었다.
벌써 여러날 전의 이야기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봄이다.
내일이면 경칩.
깨어나던 개구리가 태풍급 바람에 깜짝 놀라지는 않을런지.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꽃씨를 꺼내 파종할 준비를 해야겠다.
실내 파종을 하려고 50구 트레이 다섯개를 샀다.
아직 씨도 뿌리지 않았는데
내 마음이 왜이리 두근대는지 모르겠다.
아마 꽃씨의 마음은 내마음보다 훨씬 더 두근대겠지.
자하라와 미니해바라기는 내가 직접 꽃씨를 받았고
나머지는 모 까페에서 채비나눔으로 분양받은 꽃씨들이다.
지난해 멜람포디움 사진을 보고 씨앗을 구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길을 가다 보니 비슷한 꽃이 있어 너무 반가웠다.
나는 복도 많지.
생각만 하면 다 생긴다니까
하면서 너무 좋아했는데
씨를 받아와 비교해보니 멜람포디움이 아니라 자하라였다.
꽃씨 사진을 찍다보니
씨앗이 너무 작아서 저기에서 새싹이 나올까 싶은 꽃씨도 많았다.
꽃양귀비나 채송화가 그랬고
달버그데이지도 그랬다.
그래서 더 두근대고 봄이 기다려지는지도 모르겠다.
미니단호박
심을 텃밭도 없으면서 미니단호박 씨앗도 구해놨는데
이제 심을 땅을 물색해봐야겠다.
벌써 호박죽 생각에 군침이 넘어가는데....
꽃밭도, 호박농사도 잘 지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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