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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2022년을 보내면서

 

 

 

 

 

후회가 많은 지난 일들을 자꾸 뒤돌아보지 말자.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을 붙잡고 시름할 시간이 이제는 없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에

나를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즐거움이 있다.

마음속에서 비워지고 가벼워지는 그 어떤것들이 느껴질 때,

마음자락 한구석이, 조금은 너그러워지고  조금은 넉넉해진것 같을 때,

...

나이 든다는 것이 참 고맙다.

 

......

오물오물 밥을 씹을 때, 그 입가는  골짜기는 참 아름답다.

그는 골짜기에 사는 산새소리와 꽃과 나물을 다 받아 먹는다

......

문태준 시인의 "노모" 중 일부이다.

 

너무 깊지 않으면서 아름답고 건강한 골짜기를

입가에, 눈가에, 이마에 만들어 가자.

 

 

 

 

 

 

 

 

 

 

 

 

 

 

 

 

 

 

 

 

 

 

 

 

 

 

 

 

 

 

찻집에서 간월도 방조제를 바라보다가

어떤 공사를 하는지 궁금해 걸어간 그곳에서

2022년의 마지막 해를 아름답게 배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