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한낮
이게 무슨 일인고?
분명 어제 낮에만 해도 꽃이 피지 않았었는데
오늘보니 매화꽃이 몇송이나 피었다.
봄날에 화사하게 웃어야 할 꽃이
비에 젖어 후줄그레하다.
이러다가 한껏 부푼 봉오리들마져 봉변을 당하지 싶다.
오락가락하는 겨울날씨에
꽃들이 길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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