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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화엄사와 연기암

 

 

 

 

 

 

 

일요일과 월요일 1박 2일의 일정.

제대로 둘러본 적이 없는 화엄사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어서

비교적 사람이 적을 것 같은 월요일  첫코스로 화엄사로 잡았다.

크리스찬인 친구가 있었지만 그런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친구라  좋다.

 

하지만 주차장에 도착하자 꽉 들어찬 승용차들을 보고 내 예상이 빗나갔음을 알았다.

여전히 관람객들은 많았지만

워낙 규모가 큰 사찰이다보니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었다.

 

 

 

 

 

해탈문을 지나면서  사천왕문 사이에 동자승이 귀여운 모습으로 반겨준다.

아래 각 각 설명을 써 놓았지만

생각이 잘 안나니, 해석이야 각자 알아서 하면 되겠지

남의 허물만 보지 말고 좋은 것을 보고, 자신을 살펴보고

남의 뒷담화나 하지 말고 나를 향한 쓴소리도 새겨 듣고 

좋은 말만 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암튼 말조심 할 일이다.

 

 

 

 

 

 

 

 

 

 

 

 

 

 

 

 

 

 

 

 

범종각과 반송 뒤로 보이는 보제루.

누군가 보제루에 올라가서 문들 사이로 밖의 풍경을 보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각황전  옆에  그 유명한 홍매화가 보이는데 꽃이 다 진것 같다.

 

 

 

 

여행 일정을 잡아 놓고 우리 동네의 홍매화 상태를 자주 살폈다.

그리고 희망을 가졌었다.

끝물이라해도 화엄사 홍매화를 보게 되겠구나.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봄꽃들의 개화가 빨라서 아쉽게도 꽃은 다 진 상태였다.

꽃이 져도 홍매화나무는 홍매화나무지.

그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본다.

 

 

 

 

 

 

 

 

 

 

 

 

 

 

 

 

 

 

 

 

 

 

 

 

각황전 옆으로 난 길을 올라 사사자석탑과 석등앞에 섰다.

위의 4사자 가운데에 서 있는 분은 연기조사의 어머니라고 하며

아래 석등 가운데 앉아계신 분은 연기조사가 어머니에게 차를 공양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멋진 소나무와 멀리 아름다운 산빛이 너무 좋다.

 

 

 

 

 

 

 

 

 

 

 

 

 

 

 

 

 

 

 

 

적멸보궁 유리창에 비친 친구들

 

 

 

 

 

 

 

 

 

벚꽃도 좋았고 동백도 좋았다.

 

 

 

 

 

시간이 되면 구층암을 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걷는것보다는 차로 움직이는 것을 더 선호해서 연기암을 가기로 했다. 

가로지르는 지름길도 있지만  차로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내려서 즐기기로 했다.

 

연기암 가는길, 암자를 몇개를 지났는지

구불구불 숲길이 너무 아름답다.

 

 

 

작고 아담한 연기암 입구.  왜 이러고 있었을까?

 

 

 

 

 

이 모습은?

뛰는게 아녀~~

먼 훗날...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이런 모습일까 하면서 깔깔 웃어본다.

 

 

 

 

 

 

 

 

 

 

 

 

 

 

 

 

 

 

 

 

 

 

 

 

 

 

 

대웅전 뒤로 돌다가 도토리를 물고 가는 다람쥐와 딱 마주쳤다.

저도 놀랐는지 잠시 멈칫 하다가  그만 도토리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어떻게 하나.. 잠시 고민하며 망연자실한 모습이 너무 귀엽다.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아무도 없는 오솔길 한켠에 차를 세워두고 신나게 사진놀이를 했다.

영락없이  철딱서니 없는 소녀들 같다.

 

 

 

 

 

 

 

 

 

 

 

 

 

 

 

 

 

 

 

 

너무나 멋진 친구의 솜씨.  고맙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