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 위 배롱나무는 붉은 꽃을 활짝 피웠는데
명부전 옆 배롱나무는 어찌된 일인지 이제 봉오리를 밀어 올리고 있었다.
조금 차이는 있었지만 이 시기에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불과 몇십미터 거리를 두고 말이지.
새로 지어진 종각은 볼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한다.
새집의 티가 나는 것은 그렇다쳐도
전체적인 어울림도 그전만 못하다.
경지 앞에 떡 버티고 서 있던 팽나무 고목도 쓰러졌다.
그 나무에 귀한 새가 둥지를 틀었었는지, 유조가 세마리 있었다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히 이소를 했단다.
고목 때문에 그 너머로 보이는 절이 더 웅장해 보였었는데 그 또한 아쉽다.
요즘엔 6시 30분에 주지스님이 타종을 한다고 하니
종소리 들으러 한번 가봐야겠다.
종 밑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었는데.....
한창 공사중인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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