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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광한루의 봄 풍경

 

 

 

 

 

 

 

몇십년을 살았는데도 안 가본 곳이 너무 많다.

화엄사와 산수유마을 들러서 집에 오는 길목에 있어 잠시 들른 광한루도 처음이었다.

 

정자와 호수위에 휘휘 늘어진 능수버들 꽃이 피어 화사했다.

목련도 열심히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봄볕에 삐죽이 내민 꽃잎을 직박구리가 사정없이 쪼아댄다.

너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것이냐?

 

호수에는 아름다운 깃을 자랑하는 원앙이 무리지어 헤엄치고 있었다.

사람들이 먹이를 주어서인지 자꾸만 쳐다본다.

유조를 데리고 헤엄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얼마나 예쁠까

 

얼마전 논란이 되었던 춘향의 영정을 보았다.

2대 춘향의 영정을 그린 김은호 화백이 친일화가라 하여,  3대 춘향의 영정이 그려졌는데

사진으로도 그러하였지만, 그림을 실제 보니  왜 논란이 일었는지 알것 같았다.

거금을 들여 지자체에서 16세의 춘향의 모습으로 제작 의뢰를 했다는데.....

국악인들과 시민단체들의 항의와, 차라리 1대 영정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1대 영정은 작가가 확실하지 않아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단다.

춘향이 영정이 꼭 예쁘고 젊어야 하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춘향전이나 판소리에서 상상되는 모습과 어느정도는 부합되어야 하지 않을까

 

 

2024.  3.  20

 

 

 

 

 

 

 

 

 

 

 

 

 

 

 

 

 

 

 

월매의 집.   진짜 초가집 오랫만에 본다.

 

 

 

 

 

 

 

 

 

 

 

 

 

 

 

 

 

 

 

 

 

 

 

 

 

 

원앙 한쌍

 

 

 

 

 

 

 

 

 

 

 

 

 

 

 

 

 

 

 

 

밀화부리 한쌍

 

 

 

 

 

목련꽃 먹방중인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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