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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꽃길 산책

 

 

 

 

 

 

 

2025.  9.   26.

 

이 풍경을 보려고 내 마음이 흔들렸을까?

나비 탐사를 끝내고 바로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이곳까지 따라나서고 말았다.

우선은 나를 위해서였지만,  또 다른 동행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다 보니 그리 되었다.

 

임도 진입을 얼마 앞두고 차가 많이 막혔지만

주말인데다 축제기간이었지만,  다행히 저녁 무렵이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제1주차장이 만차라서 제2주차장으로 올라갔는데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었던 것 같다.

제1주차장으로 갔더라면, 아마도 지난해처럼 아스타국화 주변만 서성이다 내려왔을지도 모르니까.

 

 

 

 

 

 

 

 

 

 

 

 

 

 

 

 

 

 

 

 

 

 

 

 

 

 

 

 

 

 

 

 

 

어찌하다 보니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홀로 걷게 되어 

옅은 꽃향기를 맡으며 한껏 여유를 부리며 걸었다.

우중충한 날씨에 늦은 오후라 조금 아쉬웠지만

무엇인가 찾을 일도 없고,  꼭 보고 싶은 것도 없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롭다.

 

 

 

 

 

 

 

 

 

 

 

 

 

 

 

 

 

 

 

 

 

 

 

 

 

 

 

 

 

 

 

 

 

 

 

 

 

 

구절초 숲길을 지나니 억새 미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망대를 올라가볼까 하다가 억새 미로 속으로 들어갔다.

내려다보는 것보다는 직접 들어가 걸어보는 것이 좋겠지

미로마다 즐거운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는 커플들...  오래 있지는 못하겠다.

 

 

 

 

 

 

 

 

 

 

 

 

 

 

 

 

 

 

 

바람이 전하는 보라빛 위로.

오늘 만난 풍경 중에 제일 맘에 들었다.

아스타국화로 염색을 한 것일까?

빛과 바람,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색을 감상하라고.

변하는 것들은 더 아름답다.

 

이 풍경을 보니 사진으로 보았던 서운암 염색축제의 모습이 떠올랐다.

정말 한번 보고 싶은 풍경이어서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중단된 이후로 다시 시작을 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최근 정보가 없이 옛날 자료들만  나온다.

 

 

 

 

 

 

 

 

 

 

 

 

 

 

 

 

 

 

 

 

 

 

 

 

 

 

 

 

 

 

 

 

 

 

 

 

 

 

 

 

 

 

 

 

 

억새 너머로 길게 드리워진 산그리메를 보며 마음이 설렌다.

사진 오른쪽에 황매산 정상, 올망졸망 삼봉 덕분에 알아볼 수 있겠다.

 

 

 

 

 

 

 

 

 

 

 

 

 

 

 

 

 

 

 

 

친구 덕에 얼떨결에 만난 감악산 별바람언덕의 풍경들.

친구를 혼자 두고 온 미안함을 제외하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