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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내고향 부석 일주 (부석사 산사음악회 외)

 

 

 

 

 

 

 

2025.  10.  18일 부석사 산사음악회

친구가 가자고 하여 얼굴이나 볼 생각으로 따라 나선다.

조금 일찍  만나  이곳저곳 한바퀴 돌아보자고 한다.

우선 간월암 둘러보고,  서해미술관 들러

도비다원에서 진한 대추차 한잔 마시고 산사음악회 정취에 젖어 본다.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했건만

무심코 입고 온 여름청바지에 한기가 스민다.

올려다 본 하늘엔 별이 두어개 뿐.

 

 

 

 

간월암

물이 빠지는 중이다. 조금 일찍 왔으면 좋았을걸.  길 옆으로 물이 찰람대는 풍경이 참 좋을것 같다.

석축 아래 심어 놓은 듯한 해국 한포기가 풍성하다.

 

 

 

 

 

 

 

 

 

 

 

 

 

 

 

 

 

 

 

 

 

 

 

 

 

 

 

 

 

서해미술관

 

언젠가 지나면서 옻칠공예 전시 안내를 보았기에 서해미술관을 들러 가자고 했다.

권순섭 님의 두번째 개인전이라고 했다.

작품수가 많지는 않았는데, 친구가 협저 볼이란 이름이 붙은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했다.

내가 모과 한개 담아두면 좋겠다 했더니

친구가 팔을 걷어 부치고는 뭘 섞는 시늉을 한다.

음식 솜씨가 좋은 친구라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

관람객이 우리밖에 없으니 잠시 깔깔대고 웃어본다.

 

아~  미술관 오르는 계단 끝에 풍경이 달려 있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청아하니 듣기에 좋았다.

작은 음악회도 열리고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 연주하던 곡이 마지막이었다.

 

 

 

 

 

 

 

 

 

 

 

 

 

 

 

 

 

 

 

 

水月手.   나전과 옻칠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부석사 산사음악회

 

 

 

 

 

 

도비다원 안 창에 줄점팔랑나비 한마리가 들어와 있다.

꽃에 옮겨 주었더니 잠시 후 다시 창으로 옮겨 갔다.

아무리 좋을 것을 주어도 때가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시간인가보다.

꽃에서 쉬어도 좋을텐데.

오늘 밤은 이슬을 맞지 않고 쉴 수 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