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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각시수련과 통발 평창국립자생식물원 오대산 자락을 몇번 오갔지만 한번도 들러본 적이 없었다. 그곳의 예쁜 수국이 정말 예쁘다며, 들러보자는 친구의 말에 처음으로 찾은 그곳.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모두 다 장에 가고 아무도 없다. 입구에 뭔가를 수리?한다는 안내문을 보긴 했는데 아쉽다. 언제 재개장한다는 안내문도 못본것 같다. 작은 연못만 그대로 남아 통발과 각시수련 꽃이 피었다. 각시수련은 김제의 지평선 축제장에서 보고 몇년만에 다시 본다. 각시수련 더보기
향기로 행복을 주는 꽃 울타리 너머 멀리 오동나무꽃 보라빛이 자꾸만 짙어지더니 그 아래를 지나는데 향기가 짙게 풍겨온다. 매콤한 듯 달콤한 듯... 묘한 오동나무 꽃향기 찔레꽃 지난 주 금요일에 한두송이 피던 것이 주말 지나고 나니 나무마다 활짝 피어 향기를 날린다. 보리수나무 꽃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푸른큰수리팔랑나비 꽃이 활짝 피어 향기로운데 흰나비가 잠시 기웃기웃 날개가 다 낡은 청띠신선나비 한 마리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더보기
그 집 마당의 꽃들 동네 산책길에 외출중인 그 집 주인장을 만났다.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으니 가보라고 하신다. 할머님께서 가시고 나서 이런저런 꽃과 나무들이 자리를 바꾸고 새로 들어왔다. 새로운 꽃과 나무를 만날 때도 물론 반갑지만 그 집 마당에서는 예전에 보았던 꽃과 나무를 만날 때가 더 반갑다. 병꽃나무 종류 백당나무 좀씀바귀 등심붓꽃 ?? 괴불나무 종류도 어렵다. 라나스덜꿩나무 고광나무 괭이밥 아주가 ?? 해당화 공조팝 돌나물 속 꽃마리 개미자리 더보기
대둔산의 야생화 (4. 22일 무늬족도리풀 외 ) 태고사 산행중에 만난 이런저런 야생화들. 태고사에서 생애대 오름길 중간쯤에는 족두리풀이 많았는데 거의가 다 무늬족두리풀이었다. 잎에 무늬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무늬족두리풀은 잎에 무늬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며 꽃에 무늬가 있다고 한다. 비슷한 종류로는 개족두리풀이 있는데 이는 잎에만 무늬가 있고, 꽃에는 무늬가 없다고 한다. 무늬족두리풀 금오족두리풀 노랑제비꽃. 낙조대 오름길에 제일 많았던 것 같다. 각시붓꽃 머리를 꽃처럼 찍어줘서 고맙단다 ^^* 얼레지. 내려올 때 만났는데, 올라갈 때는 능선 바윗길로 가서 못봤나보다. 산죽이 있던 일부 구간에서만 보였다. 태고사 범종각 앞의 매화말발도리 개별꽃 흰젖제비꽃? 삿갓나물 백작약 향기가 어떻더냐고 묻지를 못했다. 만난 것.. 더보기
청태산의 꽃 (모데미풀 외) 주말에 일정을 잡아 준 그녀들 덕분에 오랜만에 청태산의 들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세 번의 방문 중, 두 번이 4월 8일로 같은 날이었는데 모데미풀의 상태는 네 번째 방문인 이번이 제일 예뻤다. 올해 봄꽃 소식이 빠르다고 해서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했는데 예전의 방문에 비해서 겨울의 흔적이 별로 없었던 것을 보면 봄이 빨리 오긴 한 것 같은데 꽃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어서 태백바람꽃이나 들바람꽃, 얼레지는 오히려 그때보다 개화가 늦은 것 같다. 예쁜 들꽃들을 예쁘게 담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예쁜 모습 보여주고 즐거움을 선물한 들꽃들이 고맙다. 2023. 4. 8. 맑음님 푸른솔님과 함께 모데미풀 처녀치마 얼레지 금괭이눈 선괭이눈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꿩의바람꽃 참반디 갈퀴현호색 큰괭이눈.. 더보기
화야산의 들꽃. 2023. 4. 1. 오래전 화야산의 얼레지를 보겠다고 찾아 왔다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 놀라서, 그 뒤로 꽃을 보러 올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꽃을 보러 갔던 그날도 나비를 따라 가다가 일행들을 놓치고 혼자 노는 바람에, 꽃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오늘은 나비를 보러 가는 길 늦었을거라 생각되어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아쉬운대로 얼레지와 금붓꽃을 볼 수 있었고 계곡의 돌단풍은 여전히 예뻤다. 많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꽃을 보러 오는 이가 더러 있었고 산책삼아 느즈막하게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비와 꽃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더위와, 꽉 꽉 막히는 길의 답답함을 견뎌야 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청평의 환상적인 벚꽃길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얼레지 돌단풍 ?개별꽃 피나물 금붓꽃 개감수 숨바꼭질? .. 더보기
동네의 봄. 상처도 꽃이 되더라 작은 풀꽃부터 키 큰 나무꽃까지 꽃을 피우고 잎을 틔우는 그들의 수고로움이 내게는 모두다 눈부신 봄이다. 시드는 꽃도 꽃이고 상처입은 꽃도 꽃이더라. 꽃은 그냥 꽃이더라. 더보기
변산바람꽃. 너 참 예뻤겠구나 만나는 시간이 늦었다. 그래도 좋았다. 절정이 지난 꽃들을 보면서 시들어 말라가는 꽃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너 참 예뻤겠구나. 나태주님의 시가 생각난다. 제목이 뭐였더라 ..... 예쁘지 않은 것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 사랑에 답하다.....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것이 아니다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등산로 초입 계곡엔 이런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변산바람꽃은 한송이도 남아있지 않았다. 씨방을 맺고 있는 아이들과 꿩의바람꽃 한송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