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그냥 푹 쉬어야지 했는데 열시가 넘어가자 몸이 근질근질하다.
버스시간표를 살펴보니 딱이다 싶은 코스가 있었다.
11시 30분발 용현계곡행~~~~ 3시 55분 개심사발 서산행
누구에게 동행을 청하기엔 시간도 코스도 애매하다.
그래 훈련이라 생각하고 걸어보자.
휴양림입구에서 입장료 때문에 실랑이했던 기억이 나서
사무실옆 백제의미소길로 들어갔다.
조금 웃기는것 같다.
사무실 앞을 통과하면 입장료를 내야하고
옆의 산길로 들어서면 입장료 안내도 되고...
애물결나비
뭐 찍을만한것이 없을것 같은 곳에 커다란 대포를 든 사람이 있어
"뭘 찍으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
일본인 관광객이었다.
흰줄표범나비
여유롭게 사잇고개,용현계곡,개심사임도 삼거리까지 왔는데
버스시간 맞추려면 한없이 여유부리면 안될것 같다.
하여 삼거리에서 개심사전망대까지는 아주 열심히 걸었다.
산길 훈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평이한 길이지만
날씨도 덥고하니 힘들다.
털중나리
왕팔랑나비....요즘 제일 많이 보이는것 같다.
개심사 경내에서 만난 왕팔랑나비
석물결나비?
열심히 걸은 보람이 있어 시간이 여유롭다.
전망대도 둘러보고, 셀카도 찍어보고, 개심사도 설렁설렁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다.
오랫만에 딱총나무 열매도 찍어보고
산골무꽃
개망초와 어우러진 개심사 풍경
벌써 저녁 준비를 하는건가.... 굴뚝에 연기가 폴 폴 난다.
풍경달다...정 호 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바람도, 풍경소리도 없는 날에
201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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