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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23년, 뛰지 말고 천천히 걷자

남해 금산, 부소암과 상사바위

 

 

 

 

 

 

 

 

2023.  3.  5일 서부산악회와 함께.

 

 

산 중에서 유일하게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남해 금산.

복곡주차장에서도 올라봤고,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도 올라봤지만

부소암과 상사바위를 갈 수가 없었다.

남해 금산의 백미라 일컬을만한 두 곳을  못 본 것이다.

 

오래전 친구들과의 여행에서는 보리암을 둘러보는데 그쳤고

어느해 가을, 산악회를 따라가서는, 운영자에게 저기 상사암에 다녀오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단칼에 안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꼴찌로 가면서 그곳에 다녀오겠다니....

그 먼길 달려가서 그냥 돌아서는것이 아쉽긴 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오늘...

부소암과 상사바위에 다녀올 수 있었다.

 

 

복곡주차장~ 셔틀버스~ 보리암입구~ 정상~ 헬기장~ 부소암~ 헬기장~ 상사바위~ 금산산장~ 제석봉~ 보리암~ 주차장

 

 

 

 

 

부소암

 

 

 

 

 

 

 

 

 

 

 

 

 

 

 

 

 

 

상사암

 

 

 

 

복곡제1주차장에서 제2주차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사람들이 많아도 버스가 계속 운행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별로 많지 않다.

왕복 버스요금과 입장료 포함해서 3.400원이다.

구불구불 가파른 길을 달려 거의 보리암가까이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보리암까지 갈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산행객들보다 일반 관람객들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것 같다.

 

 

 

 

 

 

 

 

 

 

 

보리암 입구에서 보이는 멋진 바위

 

 

 

보리암을 맨 마지막 코스로 잡고 정상으로 오른다.

각 코스마다   몇백미터 안되는 짧은 거리지만 볼거리는 참 다양하다.

 

 

 

 

 

 

 

 

 

 

 

 

 

 

줄사철나무

 

 

 

 

 

"엄지척 바위"  본래 이름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내가 지은 이름이다.

 

 

 

 

 

 

 

 

 

대기질이 맑지가 않아서 그리웠던 남해바다가 뿌옇게 보인다.

봉수대 위에서  사진놀이하며 즐거워 하는 일행들

다행히 우리팀밖에 없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아래 바위 이름을 봤는데 잊어버렸다.

 

 

 

정상에서 내려와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

배낭에서 꺼내는 푸짐한 음식들.

난 과일이나 떡이 고작인데 참 다양하게 차려진다.

오늘 제일 맛있었던것은 두부에 싸먹는 볶은 김치였다.

 

 

 

10m앞 눈에 보이는 단군성전은 패스하고  

일행들이 식도락에 한창일 때 먼저 일어나서 300미터 앞 부소암으로 향했다.

함께 출발했다가는 올라올때 뒤쳐져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얼룩덜룩한 노각나무 수피가 눈에 띈다.

 

 

 

 

 

 

 

 

 

 

 

 

 

 

아직 부소암은 보이지도 않는데 벌써 탄성이 터져 나온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한장만 찍어주세요 ^^*

 

 

 

 

 

 

 

 

 

 

 

 

 

 

 

 

 

 

 

 

 

 

안내문에는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전에는 움막같은 암자였다는데

지금도 여전히 공사중이어서  장비와 자재로 경내는 어수선했지만

출입은 할 수 있어서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이들은 부소암으로 향하고 나는 다시 헬기장으로 다시 상사바위로 갔다.

헬기장에서 기다릴까 했으나 상사바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상사바위 거의 다 와서 샛길이 있어 올라가 보았다.

와우~  상사바위가 너무 멋지게 조망되는 조망 맛집인데

올라오는 사람이 없다.

잠시 기다렸다가 지나가는 일행들을 불렀더니 너무 좋아한다.

 

 

 

 

 

 

 

 

 

 

 

 

 

 

 

이건 무슨 바위?

 

 

 

 

 

 

 

 

 

 

 

 

상사바위에서는 보리암과 주변의 바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산산장을 지나오는데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난다.... 라면 ^^*

 

 

 

 

금산에 38경이 있다는데

대장봉, 화엄봉, 일월봉, 제석봉, 좌선대, 흔들바위, 항로봉..... 

바위 이름이 참 많기도 하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니 볼때마다 헷갈린다.

이름을 잘못불러준다고 바위가 토라져 돌아앉을 일도 없을테니

그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즐기면 될 일이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금산산장과 상사바위 방향

 

 

 

 

 

 

 

 

 

 

 

 

 

험한 산이 아닌데도 짧게 오르락내리락 하자니 힘이 든다.

하여 쌍홍문은 패스하고 보리암을 둘러보고 하산

주어진 4시간을 가득 채워 산행을 끝냈다.

 

사진 찍히기도 좋아하고 찍기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동행하게 되어

실컷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꼭 가보고 싶었던 상사바위와 부소암을 보고 나니

그곳의 봄이 또 보고 싶어진다.

이래서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나보다.

 

 

 

 

 

 

 

 

 

 

 

 

 

 

 

 

 

 

 

 

 

 

 

 

 

 

 

 

 

 

 

 

 

 

https://yachon.tistory.com/164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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