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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흑두루미 흑두루미의 간이역 천수만. 어마어마하게 많이 모였다. 길 가운데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아이들이 한순간 날아올라 길이 텅 비었다. 왜?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해져서 쳐다보았다. 그 다음의 흑두루미 행동을 보니 알겠다. 아하! 그런거였구나. 먹이 교대식이었어. 그래도 신기하다. 어쩜 한순간에 저렇게 일사분란하게 자리를 비켜 줄 수 있는지. 순리대로 산다는 것이 저런 것일까? 24. 3. 3 더보기
갈메못성지와 천북청보리밭 2024. 3. 1 더보기
보령충청수영성 주포의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돌아 오는 길. 멀지 않은 오천항과 보령충청수영성고 갈메못성지를 둘러보았다. 낮으막한 성곽을 따라 충청수영성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걷기에 참 좋았다. 영보정 아래 바다로 향한 성벽은, 아찔하면서도 오천항의 선박들과 어우러져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물때를 맞춰서 오면 더 좋은 곳인데 지금은 썰물이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너무 좋아하는 그녀를 보니 나도 덩달아 더 즐거워진 시간이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충청수영 장교청(객사) 와 교회 서문인 망화문터의 아치만 남아있다. 진휼청과 뒤쪽의 영보정 2024. 3. 1. 더보기
변산바람꽃 선택일까? 용기일까? 믿음일까? 솜털 하나 없이 언 땅을 밀고 나오는 변산바람꽃 24. 3. 1. 몹시 춥던 날 더보기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의 사랑 썰물의 바다. 만조에서 두시간이 지나가자 검은머리물떼새가 날아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합쳐봐도 열댓마리나 될까 너무 적어서 짝 찾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첫눈에 반했나보다. 눈치챌 새도 없이, 셧터 두번 누르니 끝이다. 24. 3. 3. 더보기
동네의 봄 꽃이 피어 봄이라면 요즘은 일년내내 봄이다. 봄까치꽃을 보면 며칠전 통화한 지인이 생각난다. 봄까치꽃이 제일 좋단다. 왜냐고 묻지 않았다. 나를 처음 반하게 한 꽃도 논두렁에 핀 봄까치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봄까치꽃 사진은 없다. 마음속에만... 이유를 말하라면 아직 예쁘게 찍어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3. 5. 동네한바퀴 더보기
새들의 작별인사. 큰고니와 상모솔새 그 때는 몰랐는데 한참 지난 다음에서야 아! 그것이 작별인사였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있다. 큰고니도 그랬다. 그날 이후 만나지 못했고, 이제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제 다시 오는 겨울에나 만나게 되겠지 24. 2. 2. 24. 2. 28. 상모솔새 상모솔새가 작별인사를 하러 왔나보다. 몇번은 더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떠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걸 아니까. 이곳에서는 마지막 이겠구나. 두 달 후면 내가 이곳을 떠나니까 ^^* 더보기
곤줄박이 온통 눈꽃에 덮힌 가야산 그 속에서 작은 먹이를 찾은 곤줄박이 참 행복해 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