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향기로 인사를 건네는 꽃들 산길이나 마을 들길을 걷다보면 향기로 내게 인사를 건네는 이들이 있다. 누구일까? 익숙한 이들도 있고, 누군지 의아한 이들도 있다. 찔레꽃, 오동나무꽃, 쪽동백나무, 아까시.... 등 등 작약. 향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단순한 사람이라 그런지 꽃도 화려한 겹꽃보다는 홑겹의 꽃이 더 좋다. 작약도, 백일홍도, 해바라기도.... 오동나무 꽃이 대부분은 연한 보라빛이지만 옆산의 작은 오동나무는 흰색에 가까운 꽃을 피운다. 찔레꽃이나 아카시꽃이 수줍고 소박한 향이라면 오동나무꽃 향기는 약간은 도발적이고 자극적이지만 참 매력적인 향이다. 요즘 한창인 찔레꽃. 아까시 붓꽃 이고들빼기... 내가 모르는 저만의 향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보기 가야산 산행. 중계탑에서 개심사까지 2022. 5. 21. 토요일. 중계탑~ 가야봉~ 석문봉~ 사잇고개~ 용현계곡임도~ 개심사전망대~ 개심사. 6시간. 이맘때 가야산 능선을 몇번 걷기는 했지만 꽤 오랫만인것 같다. 보고 싶은 나비는 나왔을까? 금난초는 피었을까? 보이지 않던 백미는 올해는 짠! 하고 나타나 주지 않을까? 보고싶던 나비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노란 금난초는 예쁘게 피어 있었고 백미는 사라지고 없는것 같다. 짧은 산길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남들보다 두배는 걸린것 같다. 장구채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숭산 전망대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참나무 싸리나무가 잘려나가 휑하다. 그곳에 잔디를 심고 작은 소나무 한그루와 금송 등을 심어 놓았다. 혹여 누군가(???)를 떠나보낸 흔적 같은것이 아닐까? 전혀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곳인지라.. 더보기 멧팔랑나비 외 산행중에 만난 나비 멧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 애물결나비 뿔나비 거꾸로여덟팔나비 부처사촌나비 더보기 바둑돌부전나비 5/19 5/20 동네 산책길. 대나무숲을 지나며 생각했다. 바둑돌부전나비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반가운 바둑돌부전나비 한마리 어제도 한마리, 오늘도 한마리였다. 다행히 대나무숲 한쪽엔 바둑돌부전나비 애벌레의 먹이인 진딧물이 꽤 많이 있었다. 가뭄이 너무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둑돌부전나비를 보면서 떠오르는 시가 있었다. 정현종님의 "슬프다"란 시였다. 슬프다... 정 현 종 이 시간이면 올 사람이 왔겠다 생각하니 슬프다 갈 사람이 갔겠다 생각해도 슬플것이다 (왜 그런지) 그 모오든 완결이 슬프다. 왜.... 슬플까? 곰곰 생각해본다. 내게는 왔겠다 생각하는 나비를 마중할 수 있으니 기쁜 일이다. 더보기 꾀꼬리 마치 5월이 오기를 기다렸다는듯이 오월이 시작되자마자 꾀꼬리의 고운 울음소리가 숲속에 울려퍼졌다. 그리고 12일경 마을길에서 훤히 보이는 곳에 둥지를 튼 것이 보였다. 매일 아침 점심으로 지나다니는 길인데 이제서야 보이다니.... 감나무 그늘에 숨어서 꾀꼬리가 드나드는 걸 보니 입에 마른 풀줄기를 물고 있었다. 아직 둥지의 내부공사가 끝나지 않았나보다. 그 날 이후로 안보는 척, 오가며 슬쩍 곁눈질로 살펴보는데 아직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집에서 번식을 잘 하길 바래본다. 2022. 5. 12 더보기 신안 자은도 두봉산 산행 2022. 5. 14일. 토요일 자은중학교~ 꽃길봉~ 두모산(성제봉)~ 두봉산~ 도명사~ 자은면사무소 방역지침이 완화되어 산악회들이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기는 하다. 네시간 넘게 버스에서 마스크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산행거리도 비교적 짧고 아직 못가본 곳이니 가보기로 했다. 압해도에서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앞에서 잠시 멈춰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출발 기동 삼거리 동백머리 벽화 어르신들은 차창밖으로 구경했다. 은암대교를 지나 자은도에 도착하니 벽화가 또 있다. 담장 위로 나무는 없고, 머리에 화사한 꽃과 감으로 장식을 한 세분의 할머니의 모습이 정겹다. 개인적으로는 자은도 유각마을의 벽화 어르신들의 표정이 훨씬 더 좋았다. 압해도와 암태도는 잇는 천사.. 더보기 되지빠귀 소리로 시작하는 하루 4월은 연두연두한 신록으로 눈도 즐겁지만 숲속의 음악회를 여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귀도 즐거운 달이다. 아침 산책길에 들려오는 기분좋은 새소리. 누구일까?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향해 고개가 아프도록 한참을 올려다보다가 겨우 되지빠귀 한마리를 찾았다. 이 기분좋은 소리가 바로 너였구나. 전에도 많이 듣던 소리였는데, 높은 곳에 앉아 움직이지 않고 있으니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았던것 같다. 그 기분좋은 소리는 지금도 가끔씩 들려오긴 하지만 4월에 비해 많이 줄었고, 소리도 약간 달라진것 같다. 짐작컨데 짝을 찾아서 어딘가에 둥지를 틀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더보기 꼬까도요 외 도요 종합선물세트 만조시간에 맞춰 찾아간 그 곳 만조시간인데도 해수면이 높지가 않아 새들이 저만치 앉아 있다. 음... 어디 보자 누구누구 모여있나? 큰뒷부리도요, 개꿩, 노랑발도요, 붉은어깨도요, 민물도요, 꼬까도요. 그 당시에는 몰랐던 것들도 있는데, 지금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이름들이다.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아이도 있었다. 이 중에 개꿩, 노랑발도요, 붉은어깨도요는 오늘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다. 모두 함께 어우러져 있으니 모두가 이 갯벌의 주인공이다. 누구 하나를 주인공으로 해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꼬까도요와 붉은어깨도요 중부리도요와.. 꼬까도요 외발로 바위에 홀로 서 있는 이는 누구? 민물도요 개꿩과 큰뒷부리도요 2022. 5. 8. 더보기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3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