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흰뺨검둥오리가족 두번째 만남 저녁 무렵에 만난 아쉬움과 그 귀여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주말에 다시 천변을 찾았다. 오늘도 두 가족이 천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언니 가족의 아지트 동생 가족 동생 가족은 어도의 난간에서 쉬는 중. 언니 가족은 오늘도 둑을 넘어 어디론가.. 더보기 흰뺨검둥오리 가족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이 풍경속에도 위험이 곳곳에 숨어 있나보다. 천적이 많은 야생의 동물들에게 안전한 곳이 있을까 조금 더 자란 언니오빠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것인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새끼 한마리가 물거품을 만들며 총알처럼 헤엄쳐 온다. 말로만 듣던 삼십육계줄행랑이라는 것이 저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평화롭게 어미를 따라 헤엄치던 동생 흰뺨오리가족 달려오는 언니의 기척에 화들짝 놀라 모두 함께 줄행랑을 친다. 겨우 진정하고 다시 평화로워졌지만 혼자 줄행랑을 친 새끼는 가족들을 만났는지 모르겠다. 동생 가족들을 따라 어도 쪽으로 올라왔지만 가족들은 이미 둑을 넘어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기 때문이다. 웬지 걷고 싶던 그날 몇정거장 미리 버스에서 내려 천변을 걷다가 만난 흰뺨검둥오리 가족 카메라가 없는 것.. 더보기 솔부엉이와 새호리기 잠시 들른 나그네에게는 신선놀음하기 좋은 아름다운 그곳이 주인에게는 고단한 삶의 현장일게다. 아름답게 가꾸고 유지하려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갈까 그들의 수고가 더해진 솔밭에서 솔부엉이와 새호리기를 만났다. 둘 다 첫 만남이다. 새호리기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맹금일것 같은 느낌인데 눈 아래로 진하게 내려온 검은 뺨선 때문인지 막상 만나보니 표정이 순둥순둥하다. 넓은 뺨선이 있어 다음에 다른곳에서 만나도 이름을 불러줄 수 있을것 같다. 새호리기 정원은 아름다워지는 중 수국 꽃에 파묻힌 청개구리 솔부엉이. 솔숲을 좋아해서 솔부엉이는 아닐 터 생각보다 작고 귀엽다. 새호리기도 솔부엉이도 여름철새란다. 오색딱따구리 더보기 가파도 여행 친구들과 만난 5월의 어느날 갑작스레 제주도 여행이 결정되었다.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친구의 일정에 맞춰 6월 두번째 일요일로 출발일이 결정되었다. 혼자가 아닌 여러명의 여행은 이렇게 가야하는거야. 이리재고 저리재고, 이 사정, 저 사정 보다보면 네명의 적은 인원도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 2박 3일의 마지막 일정으로 가파도 여행을 계획했다. 바람은 비교적 잔잔했지만 잔뜩 흐린 날씨. 제발 비만 내리지 말아라. 9시 배로 들어가 11시 20분 배로 나올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고 바람은 시원했고 풍경은 아름다웠다. 가파도 하면 청보리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청보리도 황금보리도 없는 지금 가파도의 풍경은? 일부는 벌써 시들어가고 있는 코스모스와, 가우라(바늘꽃)가 예쁘게 피어 있었다. .. 더보기 되지빠귀 봄이 시작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주구장창 울어대는 되지빠귀 아름다운 소리 덕분에 오가는 길이 즐겁다. 점심 산책길에 만난 되지빠귀 두 마리. 부자관계인가? 평화롭게 산책하는 듯 하더니 한마리가 주저 앉는다. 힘들다고 응석을 부리나보다. 하지만 엄한 아빠의 호된 꾸지람에 맞서 대들다가 숲속으로 사라졌다. 부부싸움이었을까 ^^* 더보기 초여름의 개심사 산책 인산인해를 이루던 개심사였는데, 청벚 지고 겹벚꽃도 지고 나니 산책하기에 참 좋다. 꽃은 없어도 싱그러운 초록들과 재잘대는 새소리가 정겹다. 좀 더 많이, 좀 더 오래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절집 언저리를 돌다가 돌아왔다. 큰오색딱따구리 되지빠귀 딱새 암컷 딱새 수컷 같은 자리로 계속 오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육추 중이었던 오색딱따구리 산책로 바로 옆이라 새끼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다 들린다. 잘 자라서 이소했기를... 꽃을 먹나 했는데, 하얀 벌레를 잡아먹고 있는 동박새 산신각에서 내려오는데 사람 발길에 새로운 길이 나 있다. 빗장이 풀려있는 경허당 입구 출입금지라는 말도 웬지 낭만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풍경이다. 범종이 사라졌다. 종각 보수 중. 뭔 연유인지, 몇송이 핀 노랑어리연에 벌이 아니라 파리가 달려.. 더보기 꼬마물떼새 육추 꼬마물떼새의 행동이 수상하다. 육추를 하는 중인것 같아서 멈춰서 한참을 지켜보았다. 역시 그랬구나. 아장아장 걷고 있는 아기 물떼새. 새끼는 부화한지 두세시간이면 혼자서 걷는다고 한다. 여기저기 천적이 많은 그곳에서 무사히 잘 자라기를 바래본다. 2022. 6. 1.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새끼들을 지켜보고 있는 어미 새끼와 어미 어미가 품어주려고 다가가면 새끼가 줄행랑을 쳤고, 새끼가 품어달라 다가가면, 어미가 모른체 돌아섰다. 참 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만의 소통과 교육법이겠지. 가끔 어미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품어주기도 했다. 덩그러니 남은 새끼 두마리 어미가 품어주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렸다. 강하게 키우려는 어미 마음이겠지. 땡볕이 힘들었는지 바위그늘을 찾아들고, 걷다.. 더보기 바둑돌부전나비 두번째. 동네 가까운 곳에 있으니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바둑돌부전나비. 오랜 가뭄때문에 먹이인 일본납작진딧물이 영향을 받을까 걱정했는데 습할때보다 오히려 더 많아진것 같다. 습할 때 더 많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보다. 덕분에 산란도 여기저기 많이 하고 있으니 7월쯤이면 지금보다 더 많은 개체수를 만날 수 있을것 같다. 동네의 내가 아는 4곳의 서식지 가운데 두곳은 대나무가 베어져 나갔고 남은 두곳에서는 제법 많은 개체를 만날 수 있었는데 한곳은 새로 조성중인 전원주택단지 입구에 있어서 남은 두 곳도 언제까지 남아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게 되었다. 5/30 5/31 더보기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3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