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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백로, 중대백로, 쇠백로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몸집의 크기만으로도 구별을 하는 고수들도 계시더라만 한마리씩 따로따로 볼 때는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 워낙 작은 쇠백로는 그나마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중백로는 드문 여름철새란다. 4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관찰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동네에서도 중대백로나 쇠백로는 자주 만날 수 있지만 중백로는 이번 외연도 여행에서 처음 만났다. 중대백로와의 구별점이라면 중대백로는 구각이 눈 뒤까지 길게 이어진 반면 중백로는 구각이 눈까지만 이어지며 눈 앞의 나출부도 중대백로는 청록색이고, 중백로는 노란색이다. 다리는 항상 검은색이란다. 중백로 2022. 4. 30. 외연도에서 중대백로 (동네에서) 쇠백로(동네에서) 내가 아는 구별점은 노란색 발, 뒷머리의 가능댕기 두가닥 더보기
황금새 황금새.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아름다운 황금색 몸과 노란 눈썹을 가진 황금새. 봄철에만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 새란다. 4월 중순에 와서 5월 초순까지 관찰된다니 우연한 첫 만남이 올해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도 모르겠다. 또 보고 싶은데 말이지. 지난달 23일 어청도와 외연도를 들어가려던 탐조팀들이 대거 이곳으로 몰렸다. 안개로 인하여 출항을 못했기 때문이다. 그 팀에 지인이 있어 동행하게 되었다. 바닷가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 새집 같은것이 보여 기웃거리다가 나뭇잎 사이로 언듯 보이는 황금빛. 황금새 수컷이었다. 다행히 멀리 날아가지 않고 앞쪽 나무와 뒷쪽 나무 풀숲을 오가며 한참을 놀아주었다. 2022. 4. 23. 설레는 첫 만남 더보기
꼬까도요 어청도 들어가는 배가 안개로 결항이 되어 갑작스레 우리동네에 오게 된 친구와 함께 동네 한바퀴. 만조가 아직 먼 시간이라, 저 멀리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꼬까도요라서 멀리서도 그 모습을 알아볼 수는 있었다. 누군가는 꼬까도요가 다리가 짧아서 별로 매력없다고 했는데 예쁜 모습에 다리까지 길면 반칙이지. 생각지도 않았던 첫 만남이 반가웠다. 물때 맞춰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봄날의 주말은 정말 바쁘다. 더보기
딱새외 동네의 새들 때가 때이니만큼 이런저런 새들이 암. 수 함께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된다. 딱새나 검은머리방울새처럼 암. 수 구분이 가면 좋은데 내가 구분할 수 있는 종은 몇가지 안된다. 요즘은 주변의 산빛도 너무 아름답고 그들이 서로 부르는 소리도 참 듣기 좋아서 마음도 저절로 즐거워진다. 직박구리가 꽃잎을 먹네 하면서 얼떨결에 찍은것이 나비를 물고 있다. 딱새 검은머리방울새 힝둥새 누구의 집이었을까? 방울새 촉새 호랑지빠귀 더보기
산솔새 솔새 종류는 크기도 작고 생김새도 비슷비슷해서 나같은 사람은 동정을 하기가 어렵다. 숲길에서 동박새와 어울려 우르르 몰려가다가 한마리 새가 높다란 나뭇가지를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울어댄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내린 결론은 산솔새. 내가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밝은 주황색이 아름다운 아랫부리였다. 설명에는 등황색이라고 나오는데 말만 듣고는 어떤 색깔인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 솔새는 아랫부리 끝에 검은 점이 있단다. 산솔새는 4월 하순에 와서 번식을 하고, 9월 하순까지 머무는 흔한 여름철새라고 하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더보기
쇳빛부전나비 외 동네나비들 봄. 가을 두번 짧은 기간동안 볼 수 있는 흰점팔랑나비를 보러 갈 것인가 여러가지를 두루두루 볼 수 있는 곳을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두루두루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사진에는 담지 못한 몇종류의 나비와 몇종류의 새들을 만났다. 여섯시간이 후딱 지나간 하루였다. 2022. 4. 16. 멧팔랑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 쇳빛부전나비 암먹부전나비 더보기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2022. 4. 17일 일요일 드르니매표소 ~ 잔도길 ~ 순담매표소 ~ 고석정 유원지 (도보) ~ 태봉교주차장(차량) 동네에서 머나먼 북쪽 한탄강에도 봄이 왔을까? 한탄강에도 봄이 깊었다. 제일 많이 보였던 돌단풍이 활짝 피었고 매화말발도리도 활짝 피었다. 건너편 절벽위에 진달래도 아직 고왔다. 드르니 주차장에는 사람들로 붐볐고 주상절리 잔도길을 걷는 내내 사람들이 북적였다. 드르니에서 가는 사람, 순담에서 오는 사람. 거리도 만만하고, 걷기도 만만한데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절경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가까이에서 보면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텐데 너무 멀다. 겨울에 물윗길을 걷는다면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것 같다. 순담매표소부터 고석정 주.. 더보기
동박새는 지금 공사 중. 높다란 나뭇가지에 있는 누군가의 묵은 둥지에서 긴 끈을 끊으려고 끙끙대는 동박새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아마도 둥지를 지을 모양이다. 욕심이 동하여,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려 했으나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 기다리면 또 올까? 하지만 기다릴 시간이 없다. 어디서든지 튼튼한 둥지 잘 만들어 알 많이 낳고 잘 부화시키길 바란다. 2022. 4. 1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