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과 나무 이야기

민들레 탐사길.... 긴병꽃풀, 꽃마리, 조개나물, 머위 쌉싸름한 맛 뒤에 오는 개운함은 산봉우리에서 만나는 6월의 바람을 닮았다. 민들레의 소신공양에 올 봄 나는 봄을 먹는다.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아 다행이다 여겼는데 물에 씻으며 보니 방금 탯줄이 떨어진 배꼽처럼 동글동글한 꽃봉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고맙고 미안하다. 비가 .. 더보기
청노루귀 푸른빛으로 특별한 사랑을 받는 청노루귀 나는 내 몸을 물들일 수 없으니 쪽빛으로 물들인 모시적삼이라도 올 여름엔 걸쳐봐야 할까보다. 첫만남 2012. 4. 8일 화야산에서 더보기
들바람꽃 2012. 4. 8일 화야산에서 더보기
얼레지 2007년도 5월이었지 열매를 맺기 위해 꽃잎을 떨군 연인산에서의 너와 첫만남은 애처로움과 아쉬움으로 내게 다가왔지 그리고 5년이라는 시간.... 지금은 네 세상이로구나 2012. 4. 8일 화야산에서 더보기
올괴불나무 지난해 이맘때쯤 꽃을 피웠으니 지금도 꽃을 피워 목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만날 날 정한 약속은 없었으나 그곳에 가봐야겠다. 늦게 찾아 온 꽃샘추위가 매섭긴 했으나 어쩔 수 없으니 견뎌냈으리라. 골짜기에 울려퍼지던 황소울음소리 같은 전기톱 소리 혹시.... 설마... 눈.. 더보기
너라면..... 산수유 못 보아도 괜찮아 안 보아도 괜찮아 다 가려져도 괜찮아 너라면 그게 너라면 견딜 수도 있을것 같아 잊을 수 있을것도 같아 더보기
산자고 2012. 03. 30 부석사에서 더보기
꿩의바람꽃 당신이 떠나고 난 뒤에 처음 알았습니다. 닮은 뒷모습이 세상에 이렇게도 많다는 것을요 당신을 보내고 난 뒤에야 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일도 세상엔 있다는 것을요 절집을 바라보는 꽃의 뒷모습에서 당신의 모습을 봅니다. 당신의 기도는 한번도 당신을.. 더보기